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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8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어양★
추천 : 10
조회수 : 13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24 03:02:37
1편 외증조부==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98212&page=1
2편 이름이 3번불릴때==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98235&page=1
3편 사람은 아니야==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98279&page=1
4편 이상했던 그집 1==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98310&page=1
안녕하세요~굉장히 오랜만이에요
요즘 너무 바빠서 글쓰는걸 미뤄뒀더니 벌써 5월 중순...
나이×체감 시간 이라는건 사실인가봄니다(아직 어리지만요!!)
혹시 제가 누군지 잊으셨을까봐 위에 이전글 주소 올려놨구요
딱히 이.그 1과는 이어지지는 않으나 다른 글들과 연관성을 없으나 한번만 눈팅이라도 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전글에 이어서 그집에 있었던 일들을 써볼께요
은근 이집에서 일어난일들이 많아서 쓸게 넘쳐나더라구요bb
1.
제가 잠버릇이 다양(?)한 편인데요
침대랑 벽사이에 딱 붙어자다가 그 사이로 팔이 낑겨서 나무모서리에 쓸려 피를 본적도 있고
베게밑으로 머리를 집어넣고자다가 숨을 못쉬겠어서 중간에 일어나는둥
굉장히 험한 잠버릇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어릴적에는 왜인진 모르겠지만 침대보다 바닥에 눕는걸 좋아했는데
아마 온도에 민감한 체질이라서 그런거였다고 추측해봅니다
금방 뜨거워졌다가 차가워지기를 반복해서 에어컨이나 침대에 까는 전기장판을 싫어했거든요
바닥에 누워있을때는 배를 밑으로 하고 얼굴만 옆으로 튼 자세였는데요
맨날 목을 오래 틀고있어서 목 근육(?)뼈(?)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꼭 바닥에 누을때만 그러고 있었어요(주로 엄마가 없을때>>있으면 잔소리가 날아왔지요)
더운 여름이었어요
그날은 왜인지 집에 혼자여서 할일도 없겠다 안경을 벗고 바닥에 누워있었는데요
앞글에서 말한 큰방 -tv뒷방- 과 화장실 사이에 자주 누워서 얼굴을 왼쪽으로 튼 상태로 멍 때리고 있었죠
당시 큰방 문 안쪽 바로 옆에 피아노가 있어서 시선을 움직이면서 피아노 다리개수 세는걸 하고있었어요
눈이 어릴적부터 안좋아서 안경을 벗은상태로 어디까지 보이나 궁금했던것도 같구요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피아노 다리들이 앞뒤로 딱 맞게 합쳐져서 보이는 거에요
그게 너무 신기해세 그 다리 사이를 보고있었는데 뭔가 하얀게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그 끝쪽에 옷걸이가 있으니까 하얀옷이 걸린건줄 알았는데
실눈을 뜨고 계속 보니까 하얀 다리였어요
굉장히 창백한듯 희고 매끈한 예쁜다리였던걸로 기억해요
그도 그럴께 무섭다보단 인형같다 라고 생각하고 쳐다봤으니까요
그런데 그 다리가 마치 걷는 운동기구 타듯이 가볍게
흔들~흔들~
거리더니
제쪽으로 뛰어 오기 시작하는거에요
공포영화에 보면 귀신들이 쫓아올때 그 뚠!뚠!하는 박자에 맞춰서 이동하거나 다다다 하면서 달려오는게아니라
펄쩍펄쩍 거리며 그 짧은 거리를 느리게 뛰어오는데
굉장히 사뿐하달까 나긋나긋해보여서 더 이질적이고 무서웠던것같아요
저는 놀라서 일어났고 아까까지만해도 눈앞까지 다가올듯했던 다리는 보이지 않았어요
안경을 쓰고 방안에 들어가 옷걸이쪽도 살펴봤지만 역시 다리같은건 없더군요
그뒤로 한동안은 바닦에 눕거나 고개만 돌리고 자는짓은 하지않게됬어요
적어도 그집에선 혼자있을때 피아노 다리 사이를 보는일도 없었구요
지금은 다시 바닥에도 잘 눕고 고개도 잘만 돌리는 데다가 문제의 피아노도 없지만
어쩌면 그 다리가 제가 인식한 최초의 환각 혹은 귀신이 아닐까 생각해봄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전에도 적었듯이 이 집에서 사는동안 많은 신기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대부분이 이글과 같이 단편이 될것같아서요
생각날때마다 다듬어서 간간히 올리는 시리즈물이 될거같네요
그럼 다음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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