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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내가 가장 잘한 일 중 하나
게시물ID : sisa_1062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니디카
추천 : 38
조회수 : 11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5/23 23: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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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에서 유학(2006.03~2011. 03)중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있다.
2009년 5월 노짱이 서거하고 2일 후 대학교에서 수업 듣기 전, 
학교에 한국유학생이 모여있는 곳에서 한국유학생들에게 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묵념을 제안했다.
10명도 채 되지 않은 소수였지만 모인 사람 모두가 묵념을 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답답함과 슬픔에 가슴 속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2012년 대선기간 오유를 처음 접하고 진실을 하나씩 알게 됐다.
그렇지만 진실을 알면 알수록 가슴은 더 답답해지고 고통은 더 심해졌다.

정의롭지 못한 것이 정상이고 정의로운 것은 비정상이었다.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 세상을 등지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다.

세상은 조금씩 바뀌었다. 
6년 전 오유를 통한 진실을 주변에 외쳤을 때는 아무도 내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았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게 됐다.
이제 더이상 혼자 힘들게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우린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노무현이 되어 가고 있었다. 노무현정신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왔고 깃들여져 있다.
하나의 노무현이 수천만의 노무현이 되어 돌아왔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살아있는 노무현을 볼 수 없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그를 다시 살려낼 수 없다. 
그래서 더더욱 그를 잊을 수가 없다.

우리에게 그 무거운 짐을 조금씩 나눠주고 돌아갔다. 그 짐을 받아들고 나서야 그 짐이 그렇게 무거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혼자서 무거웠을까, 얼마나 혼자서 외로웠을까. 얼마나 혼자서 고통스러웠을까.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그의 정신을 계승하자. 우리가 그를 다시 마음속에서 살려내자.
두 번 실패는 없다. 지켜내자...                                                  
 
                                                                                - 오유 오징어 중 하나가-
출처 내가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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