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딱 이맘때, 연습 하나도 못하고 정말 정신력 + 악으로 생애 첫 하프마라톤 완주 했었습니다.
당시 후기는 여기에: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iet&no=111821&s_no=111821&page=296
올해는 작년같은 미친짓은 하지말자, 라는 생각에
착실히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트레이닝 좀 하고 어제 다녀왔어요 두둥!
여러분, 꾸준한 운동의 힘은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레이스 내용 + 결과에 아직도 혼자 엄청 감동, 감격, 셀프 칭찬에 흠뻑 취해 있어요 ㅋㅋㅋ
제 주변에 런닝을 즐기기는 커녕, "이런걸 왜 해?" 라는 사람들 뿐이라 우쭈쭈 좀 받고자 오유에도 글 올려봐요
구구절절 이랬다 저랬다 막 조잘거리고 싶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1. 작년엔 죽을것 같은 느낌으로 겨우겨우 버티며 뛰었는데, 올해는 정말 힘 거의 안들이고 가뿐히 완주!
2. 기록을 35분 가까이 단축 (작년에 얼마나 못 뛴건지 ㅠㅠ)
3. 공식기록 2시간 6분 10초
4. 일부러 페이스 조절 했는데, 이렇게 수월하게 뛸 줄 알았으면 쫌만 욕심내서 sub 2시간 도전할걸 그랬나봐요
5. 레이스 중간 및 이후에도 몸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음 우왕 +ㅁ+
6. 9월에는 sub 2시간 목표로 도전해 보려 합니다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