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버스 교대제근무 형태의 경우에 차고지가 시 외곽에 있거나  다른 시에 위치한 경우 즉 거리가 먼경우를 예로들어 보겠습니다. 물론 1500 쩐입 등 다른 문제도 심각하지만 오늘은 이것부터 말해 보려합니다.

먼저
오전반근무.
새벽2시30분 기상/씻고
3시10분 카풀차탑승(차고지가멀경우 개인차로 출퇴근이 불가능하여 여럿이 모여서 차를 사고 출퇴근 조를 맞춤)
4시20분 회사도착/버스점검/시동/출근싸인/공지확인/년차등서류작성/출발지로출발
5시30에서 6시30사이에 첫차출발/식사/세차/청소
12시30에서 2시30까지 교대근무자와 교대하여 퇴근하는데 퇴근전까지 보통의경우 2시간쯤 운행하고 약20분정도 쉬지만 쉬는시간이 10분인 노선도 많음
식사 시간은 저의경우 약27분 정도의 시간에 식사와 용변과 차량유리/차바닥/외부세차를 해야함

퇴근 교대해서 볼일보면 빠르면1-2시 늦으면2-3시 몰려오는 피로에 낮잠을 청해서 깨면 일반인들 퇴근시간 이지만 만나기가 어려움
왜??  내일도 새벽2시30부터 3시사이에 일어나야 하니까!! 그래서 명절도 포기하게되고 조금씩 인간관계와 친지등 가족관계도 소홀해지기 시작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포기하게 됨 
왜냐하면 위험에 대처할 최소한의 주의력 유지를위해 건강관리할 시간은 없어도 잠이라도 자서 피로는 풀어야 하니까 원래 운전피로는 잘풀리지가 않고 자기생활을 할만한 시간이 없어 마음약한 사람의 경우 정신도 피폐해짐
참고로 총각 동생들을 보면 연애할 시간조차 없어서 너무 안타까움...절대 장가 못감

오후반의 경우
회사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의경우
12시반에서 2시반사이 교대해서 근무하다가
중략
밤 10시반에서 11시반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을 종료하고 차고지로 복귀하면 약 11시에서 12시20분 일찍마친다고 일찍갈수없고 카풀 조원이 모두 올때까지 기다려서 퇴근 출발하면 순차적으로 내려서 마지막 사람이 다음날 오전근무자의 카풀 첫출발 지점에서 주차해놓고 집에들어가면 새벽 1시에서 2시 씻고 먹고 자다 오전 열시쯤 일어나면 씻고 먹고 나가서 교대...고로 오후반 일주일은 자기생활 아예 없슴.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버스공영주차장 확충도 같이 되어야 쉴시간도 효도할시간도 건강관리할시간도 연애할시간도 가족과얼굴볼 시간도 생깁니다.

마침 지방선거와도 연관되니까 도시별로 시 경계에 동서남북으로 거점 버스공영차고지를 공약하면 버스기사와 그가족 전체의 삶이 개선되됩니다.  친가 처가 유권자도 많아 선거에 공약하면 버스가족들은 무조건 찍을것이고 미래를보고 전기차 인프라도 같이 계획할수있고 도심 인구분산에도 도움이 되고 도시 내외의 인프라등 주택가격 안정과 경제효과도있어 좋은점이 많다고 봅니다.

근로시간단축으로 격일제/전일제 근무가 없어지면서 교대제로 바뀌기 시작하면
이러한 문제가 더많이 발생할테고 지금도 만성피로에 너무들 아프고 심지어 죽고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버스공영주차장을 만들고 버스업체를 의무적으로 입주를 강제 해야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먼곳에 싼땅사서 차고지라고 매일 그먼곳까지 국민혈세로 년간 수백억씩 연료낭비하며 기사들의 퇴근시간을 착취해서 자산(땅값)상승 기다리는것을 막고... 팔고 또 더멀리 이사하는 악순환과 폐해를 막을수 있습니다.

지금당장 버스공영차고지 만이라도 의무화하고 버스사업체 입주는 강제해야지 세금낭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공공성과 시민단체의 감사기능이 강화될수록 세금은 덜들고 탑승객과 운전자의 만족도도 높아지고요...

저는 산업안전을 전공하고 독학으로 컴퓨터장사를 하다가 어쩌다 화물운전 버스운전을 15년이상 하면서 버스에서 뉴스공장 뉴스룸등을 틀고 다니는 쌍둥딸늦둥아들 다둥아빠이고 대구에 사는 사십대 아재입니다

물론 회사 가깝고 집 가깝고 노선 가까운 로또같은 분들 있겠고 다 핑계고 본인 게을러서 그렇다고 할수 있겠지만...저는 그런 헛소리는 당신 자식한테나 하시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대학.결혼.집 등등 혼자벌어 살아온 몸입니다.

그러니 부디 오해들 마시고 아직까지는 버스기사 친절하기 참 쉽지가 않고 지한몸 챙기기도 힘들구나 하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선버스기사는 영혼과 몸을 좀 먹는 직업 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