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니면 평일에는 덕질하기 힘들어서 지금도 이러고 있네요. ㅠㅠ
제가 작년에 DNA 리액션 보다가 빠져서
올해도 주말끼고 어김없이 리액션 영상들 감상을 했어요.
일단 DNA는 워낙 밝고 경쾌한 사운드라서 그냥 DNA 단편으로 끝나는 리액션 영상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전의 화양연화부터 승 앨범까지 한번씩 봤던 유저들이
이번 영상을 이전 뮤비들과 연결시켜서 해석하려는 시도가 많아졌다는 느낌이에요.
그러니깐 언어적인 문제로 디테일을 잘 알 수 없었던 유저들이
이번 영상에서는 꽤나 명확하게 BU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하네요.
한국인인 우리도 이전 뮤비들에서 워낙 해석들이 난무했고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었는데
이번은 빼박이라고나 할까
1. 스크림 & 오열형 + 호흡곤란형들
- 저는 제일 재밌고 유쾌한 타입들인 것 같아요.
- 혼자 또는 중고딩 친구들이 영상을 찍으며 일단 최애들 나오거나 첫화면 나오면 소리지르고 울기 시작합니다.
- 일행의 목을 조르거나 때리기 시작하죠 이성을 잃기 시작합니다.
- 그리고 중간에 화면을 이탈하고 뒤에서 광란의 몸짓들을 합니다. ^^
- 가끔 일행 중 한 둘은 숨을 못쉬고 있는 것을 발견하죠...
2. 입문자들
- 작년과 올해에 대거입문한 싱싱한 유저들
- 뮤비가 영화같네 오마이갓, 스케일 빵빵하네 온갖 찬탄을 하지만 아직 멤버 이름을 모름
- 가끔 호비보고 정국이름을 불러재끼기도 함
- 뮤비 스토리따위는 몰라, 일단 영상 멋져, 랩라인 멋져 안무 쩔어 유형들
- 별생각없이 보다가 이거 단순한 뮤비가 아닌데? 뭔가 있는거 같은데? 하면서 궁금해 하는 입문자들
3. 토론형들
- 이사람들은 영상을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돌려보며 중간중간 영상을 멈추며 뮤비에 숨겨진 디테일에 집중을 합니다
- 이전 영상들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고, 가사분석에 신경을 쓰죠. FAKE LOVE 는 BAD LOVE이다 어쩌구 저쩌구
- 이전 뮤비들과 연관을 지어서 이번 뮤비들의 커넥션 장치들을 발견합니다. 이건 아이니쥬에서 나온 거야. 스니커즈가 어쩌구 저쩌구
4. 진골아미형
- 진골아미는 2가지형인데, 어디서 구했는지 BTS 관련 물품들을 입고 지니고 흔들어댑니다. 그런데 진골이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 또하나의 유형은 오히려 저보다 모든 스토리를 꿰고 있는 인터내셔널 아미들이 있어요. 이 유형들은 친구들에게 침튀겨가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 왜냐면 처음보는 친구들이 뮤비는 멋진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면 눈이 불타오르면서 그건 지민이가 우산을 쓰고 젖어서 저쩌구 저쩌구, 스니커즈는 놀이공원에서 호비가 어쩌구 저쩌구
5. 전문가형
- 음악쪽이나 영상쪽 전문가가 차분히 분석을 하기도 합니다.
- 이건 기타리프를 이렇게 썼고, 이모힙합이 어쩌구 저쩌구
- 끝에 물론 강조합니다. 나는 아미는 아니라고...하지만 왠지 수상합니다.
6. 단순 동호회형들
- 케이팝이던, 댄스동호회 아이들이 새벽에 잠안자고 뮤비 기다리다가 졸린눈 부릅뜨고 단순관람을 합니다.
- 리액션이 크지 않다는게 좀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어요
이젠 탄이들 미쿡 인터뷰 영상들도 돌려봐야겠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전하지못한 진심'을 이어폰으로 들었더니 귀가 너덜거리네요.
전하지못한 진심은 가사랑 들으면 울컥하게 되네요.
특히 고막을 녹이는 지민이~~~~
다들 방탄방탄방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