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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연설을 듣고 느낀 것들
게시물ID : sisa_1060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2222
추천 : 24
조회수 : 12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19 12:12:42
김경수 후보 연설을 다들 들어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지난 총선에서부터 들어본 분은 아실 터인데, 이번에 급성장을 했습니다. 연설이라는 것이 스피칭 실력이 얼마나 매끄럽냐를 떠난 문제거든요. 진정성이 전달될 때 훌륭한 연설이 됩니다. 연설의 진정성이라는 것은 결국 상황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경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선거가 되었습니다.”

그럼 져도 되는 선거가 있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잠시 들다가 깨닫죠. 이 사람들은 질 것을 알면서도 계속 바위에 계란 던져 선거를 치러 왔단 말이죠. 어느 선거가 절박하지 않겠냐마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말 국민들 생활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다는 어떤 숙명을 가져야 한다고 할 겁니다.

또 김경수 후보가 거듭 쓰는 “사람 잘못 봤습니다.“라는 이 말에도 울림이 있습니다. 지난 9년. 일베, 국정원, 기무사, 경찰까지. 댓글 공작을 통해 해 온 것이 사람 잘 못보게 덧칠하는 여론공작 아니었습니까. 알고 보니 사람에게 색칠해 놓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자기네 안경만 빨갛게 칠했죠. 그러고보니 당도 옷도 빨개졌군요. 도리어 그 댓글 공작을 김경수에게 칠해 놓고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경상도에서 쓰이는 “니 사람 잘못 봤다” 이 말은 우습게 보지 마라는 이야기죠. 본때를 보여준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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