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나마도 제대로 안바르고 그냥 세수는 비누만 하고 얼굴
벅벅 닦고 말았어요. 뭐 놀러가면... 안씻기도 ㅋㅋㅋㅋㅋㅋ
선천적으로 피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나마도 관리
안해주니까 나이도 있고 점점 푸석푸석해지고 왠지 잔주름 관리도
안되는거같고....
게다가 다이어트중이다 보니까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그래 어차피 망한피부 뭐라도 하다보면 좀 나아지겠지 싶어서
올해 초부터 로션이란걸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어? 이거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제가 피부가 좀 건성인데다가
씻는것도 좀 건성으로 씻어서... 음...
아무튼 그래서 한달전부터 하루에 세안하고 난 뒤에(세안제는
그냥 뉴트로지나 눈에 띄는거 샀어요.) 로션만 바르다가
같이 일하는 이모님이 추천해준 델바 세럼을 쓰게 됐어요.
근데 이게 와씨 이게
제가 추우면 진짜 피부 엄청 땡기고 막 눈에는 안보이는데
들고일어나고 그게 막 느껴졌거든요?
아씨 말하다보니까 무슨 네이버블로그 홍보같이 쓰고있는데
이거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홍보 진짜 아니고요 아씨
저 방문횟수 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저 광고 아니고요
ㄹㅇ 신세계라 그래요 안쓰면 이제는 안씻은거같고 안깨끗해진거같고
모르겠어요 제가 이게 첫 세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다른데 찾아보니까 걍 무난하다 ㅇㅇ 이정도 평가인데 와씨 그럼
이거보다 더 좋은거 쓰면 대체 어떤 느낌인지 감도 안오네여.
살면서 돈쓰는데라고는 술마시는거랑 컴퓨터 부품사는거밖에 없었는데
한번 외꾸 관심가지기 시작하니까 그냥 다 킥해버리고 눈썹문신하고
세럼쓰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번 연휴에는 피부관리샵가서 관리도 받고왔어요
어차피 술마셔서 간썩는데 돈버릴거 게임하다가 열받아서 키보드 쳐서 새로사느니
외꾸좀더 신경써보려고요 다이어트도 -14kg 돌파중이라 요새 너무 즐겁네요.
좀 더 살빠지고 피부 괜찮아지면 사진한번 올려볼께요.
동네형들이나 친구들이 '시발게이냐' 라고 놀리는데 '예뻐지고 게이할게 니들은
걍 아저씨처럼 살아라' 하고 비웃어줬습니다. 요새 너무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