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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감없이 조언 부탁드립니다... 청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게시물ID : wedlock_12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옥희오키키킼
추천 : 2
조회수 : 425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8/05/17 04:06:49
안녕하세요 인생 선배님들,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현명한 조언들을 위해 글써봅니다..



저는 20대 중반, 미국에서 거주중인 연방공무원입니다.
저에겐 1년 조금 넘게 정식으로 교제중인 20대 초반 직장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 둘은 대학교에서 친구가 되어 캠퍼스커플로 사귀다가, 같이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케이스입니다.
따지고 보면 총 만난지는 햇수로 4년이 넘었습니다.


저희 둘다 취직후 (다른지역) 롱디커플이 됐지만, 만남과 연락을 소홀히 하지않고 만나오며 사랑을 키워왔어요.
저희는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것도 벌써 생각해본 커플이라, 미리 가족 구상계획도 다 세워놓고 30대 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 저희도 결혼을 확정지어 놓지 않고 물 흐르는듯 사귀던 중입니다.


문제는, 제 여자친구는 유학생 신분으로 학생비자로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취업비자 연계로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취업비자 H1B가 추첨이 다 끝났다 들었는데 여친의 추첨 결과는 깜깜 무소식이네요...
아무래도 여기에 대비를 해야될거 같습니다.


여친의 회사는 글로벌 대기업이라 만약 미국에서 쫒겨나게 되더라도 다른곳으로 해외발령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대학원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라, 다음년도에 학생비자로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대학원을 다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롱디커플도 힘들어 죽겠는데, 여친이 해외로 더 멀어진다면 제가 너무 감당을 못할거같아요.
그리고 여친이 다음년도에 무조건 미국에 돌아오기 위해 대학원을 가겠다! 라는 마음도 확실히 못정한거 같습니다..
일단 여친은 추첨이 되어 미국에 남고 싶어합니다... 만약 추첨이 안되었을시에 대한 대비는 생각하기 싫어해요.. 아무래도 많은 스트레스이니까요..


저희는 이미 결혼을 생각해본 커플이니까... 30대쯤 결혼을 막연하게 생각해왔지만..
전 미시민권자 이기에 여친과 결혼하면 여친에게 당장 도움과 탄탄한 미래를 줄수 있습니다. 영주권과 그녀의 일을 계속 하는것도요..
제가 부양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친은, 제가 여친을 위해서 그러는게 싫답니다. 괜히 자기때문에 제가 희생하는게 싫대요.. 짐이 되기 싫대요.
반대로, 여친이 시민권자고 내가 외국인이였다면, 영주권을 위해 여친에게 결혼해달라고 할수 있겠냐면서.. 너도 못할꺼면서.. 나도 못해 이러더라구요.



저희는 몇일 뒤 하와이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결혼하고 가는 허니문은 아니지만 저희 나름대로 허니문이라고 생각하며 가는 커플여행이요..
거기서 청혼을... 해볼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강경하게 나가지 않으면 여친은 제게 부담과 짐이 되기 싫어서 결혼을 거절 후 해외로 나가야할수도 있습니다.


되게 갑작스럽고 저도 가족한테 알리지 않은 관계이고 (알려봤자 반대하겠지만), 20대 초중반인 제게도 너무나 큰 고민이 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여친과 결혼을 항상 원해왔지만... 이렇게 빨리 고민해야 될줄은 몰랐습니다.
여친도 항상 저와 같은집에서 함께하는 꿈을 꿨지만... 취업비자를 고민해야 될줄 몰랐습니다.


저희 둘은 어찌해야지 가장 현명한 걸까요?
외국에서 오래 살아 맞춤법 정확하지 않은점 죄송합니다...

꼭 좀 현명한 조언좀 주십시오.. 매일 고민하고 기도하느라 머리가 아프네요.

출처 저는 가입이 어려워 친척동생 아이디를 빌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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