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몰카) 범죄 수사가 남성에게만 유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집회에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할지를 두고 참가자들 사이에서 ‘정치색’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남성이 피해자인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를 함께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정치적 구호는 빼고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면서 논쟁이 커졌다.
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편향된 수사 관행을 비판하는 시위를 공지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오자 경찰은 이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로 동료 모델 안모(여·25) 씨를 10일 긴급체포했고, 안 씨는 12일 구속됐다. 남성이 피해자인 사건에 대해서만 경찰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수사했고, 몰카 범죄 피해자의 절대 다수인 여성 피해자 사건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이번 시위의 배경이다.
논란은 시위 준비과정에서 한 카페 회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구호를 풍자한 구호를 제시한 게 발단이 됐다. ‘기회는 남성에게만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남성에게만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남성에게만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피켓 구호에 대해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치색 배제를 주장하는 회원들은 “여성 운동을 정치 운동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한 반면, 정치적 구호도 포함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은 “여성이 탄압받는 것을 본체만체하는 정부에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게 왜 반정부냐”고 반발했다.
논쟁이 가열되자 카페 운영진은 “카페 내에서는 정치 관련 글을 금지하되, 시위 당일에는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 달라”고 봉합했다. 또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구호를 풍자한 피켓에 대해 “공식 피켓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자유”라고 밝혔다. 운영진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는 “정당, 이념, 사상과 관련한 정치가 아닌 ‘남성권력에 저항하는 여성’으로 움직인다”고 해명했다. 워마드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정부를 직접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과 문제가 된 피켓을 들고 오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논쟁이 자연스럽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존 여성단체가 조직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 페미니스트들이 수평적으로 연대하고 있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를 수렴하는 과정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ps. 결국 편파수사나 이런거 다 구실이고 본목적은 문재인대통님을 공격하려고하는게 본목적이였던것같습니다. 달빛기사단분들어디계시죠? 이걸두고 가만히 계시면 안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