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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해서 쓰는 글
게시물ID : love_42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oio0987
추천 : 2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5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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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을 만나고, 우린 헤어졌다.
처음부터 뜨거운 사람이 아니라고는  생각했어
그래도,따뜻한 사람이구나 이사람은..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면
언젠가는 온도가 올라가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넌 늘 제자리였고,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온도로 늘 사랑을 구걸하게 만들었지
나보다 중요한게 많은 사람이였고 나에게 들어갈 자리 조차 내주지 않았던 사람이였어 너는
내가 이렇게 말하면 넌 늘 내가 원하는게 뭔지 백프로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다고 해도 그걸 해줄수 없는
사람이라고..그냥 너도 그정도로만 날 대해주면 안되겠냐고 되묻는 경우가 대다수였어.
조금만 덜 사랑해줘도 된다고,조금만 덜 중요하게 생각해도 된다고 ..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말을 듣고도 계속 너를 사랑했던 나는 병신이거나 사랑꾼이거나 둘 중 하나였겠지 
그당시에 난.그래도 최선을 다해 널 사랑했어.사랑에 부족한 너를 안고 끝까지 가보려고 했어.
근데 어느순간이 되니까 내가 왜이러고 있어야 되나 싶더라.
나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너한테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1년반동안 단 한순간도 느껴보지 않았다고 하는 너한테 나는
더이상 노력을 하고싶지 않았어.그래서 널 떠날 준비를 했어.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었지
넌 나랑 헤어지면 어떤 기분일거 같냐고, 나랑 이렇게 헤어지면..잘 살아갈 수 있냐 물었지
돌아온 너의 대답은 "너랑 헤어지면..솔직히.......정말 솔직히....이런말 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친한 친구 랑 싸워서 평생 안보는 기분일거 같아..솔직히..잘 모르겠어..내가 슬퍼할지.."
난 그말에 내 세상이 무너졌어.너랑 헤어지는 상상을 수천번도 더했는데..막상 너의 입으로  그런 잔인한 말을 들으니
심장이 너무 아파서 그자리에 있을 수 가없었어.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의 난,너의 힘들어하는 연락을 받고 있어.

근데 나는..지금 어떤줄 알아?
너의 그런 연락을 받아도..아무런 감정이 안들어..결국엔 내가 이겼구나, 진작 잘하지, 또는..나도 보고싶다,흔들린다 등등의..
그어떠한 감정조차 들지가 않아.그냥 가여워 너가...그냥 불쌍해 너가..
왜냐면..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거든
이런 큰 사랑을 받아도 될까 싶을정도의 사랑이 많은 사람을 만났어.
그렇다고 뜨겁지도않아.너무 따뜻한 사람을 만났어.사랑을 할지 모르지만 배우려고 하는사람.내가 주는 사랑의 마음을
소중하게,감사하게 받아주는 사람..내가 겪었던 상처를 더 아물게해주려는 사람..
너때문에 힘든 시간이 감사할만큼..너무 행복해 지금.

그러니까 너도 제발 행복해져..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사랑해줘..그래야 조금이라도 내가 널 덜 가여워할거같아.
내 전 남자친구가 그렇게 가엽게 살면 내가 너한테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제발 행복해주라..

오히려 난 너한테 고마워.그시간들 아니였다면 지금 이사람을 못보고 지나쳤을지 몰라.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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