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인 그냥 그런 남징임미다.
직장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니..(한참동안 사업한다고 까불다 두어번 자빠짐..)
자연스레 오유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변해있네요 오유는..
그대들이 오유인이라는것 빼곤!! 말이죠
얼마전부터 새로이 직장에 들어왔습니다.
나름 IT 업계..랄까...요
5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나이는 개짬찌..
그리하여 입사 첫날부터 7시 40분에 회사 출근 (8시30분까지 출근입니다..)
필자는 변비가 심하여 회사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거사를 치르기 위함.
뭐 아무튼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얼마전부터 저희 회사 앞 식품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분이 회사앞화단에서 담배를피고 있는 저를 지나쳐 가기 시작함..
'나는 오징어다, 나는 오징어다, 나는 오징어다'
수백번 최면을 걸며 최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했으나,
전두엽에 벌레를 파먹은것 마냥 시신경마비로 인해 눈이 자꾸만 가게 됨. 정말 예쁘심.
물론 사심은 없음.
뭐랄까 내가 꿈이 해적이 아니지만 원피스를 자꾸 보게 되는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면 됨.
아무튼 거사를 치른뒤 커피한잔 마시며 담배를 태우고 있으면 자주 지나가심 (분명 말하지만 사심 x 그냥 동네 주민)
사건의 시작.
어느날 부터인가 그직원이 나와 아이 컨택 하고 웃는듯한 느낌이 남.
내가 잘생긴 탓인가.. 퍽퍽퍽.
'저 교활한 웃음은 마치 동물원 철창 안에서 발가벗고 춤추고 있는 원숭이를 보며 짓는 미소다'x1000
어느 날부터인가는 서로 인사를하게됨..
목소리도 너무 하이톤
여성분: 안녕^ 하^~ 세요^^^^^
필자: 눼 안녕하세요~
뚜 뚜루뚜~
이건 뭔가 저질러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강제로 저질러 지는 그런 죄책감이 밀려오기 시작함.
왜 인사를 하는것인가...?
몇일을 그렇게 뻘쭘한 인사를 하던 차..
드디어 오늘 사건이 터짐.
마침 오늘 회사에 망할믹스커피가 다 떨어짐.
오늘도 어제 과음한 탓에 똥꼬로 폭풍물총질을 하고 몽롱한 상태에서 화단에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었음.
뚜둔
오늘은
미녀분이 우리회사 화단쪽으로 걸어들어옴.
'나닛??'
여성분 : 안녕하세요 ^^ (캔커피를 건넨다)
오징어 : 하하;; 안녕하세요..;; (캔커피를 받아든다) 고맙습니다.
여성분 : 저... 결혼...
했어요...
오징어 : ;;;;;;;;;;;네?;;;;;;;;;;;;;;
그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뿜뿜하시며 지나가셨다.
혹시 오유 하시나요..?
안물어봤거든요...??
그리고.. 예뻐서 쳐다본것은 죄가 아니라고 믿고 싶거든요..??
마지막으로
저도 결혼했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저를 나쁜놈으로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물론 우리 와이프보다는 훨씬 예쁘시지만
우리와이프는 제가 술먹고 집에가서 양말싱크대에 집어던져도
절 사랑해줄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런와이프를 저는 사랑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