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33세
상대녀 : 32세
친구에게 부탁하여 받은 소개팅
친구와 같이 운동을 한지 2년 된 활발하고 이목구비 뚜렷한 여성분
만나서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1시간 10~20분 정도를 나누었고
이야기가 끊기고 침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눈을 보고 이야기 하고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아 주로 제가 물어보긴 했네요...)
헤어지고 잘 안된것 같다는 생각에 아는 동생이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해서 합류
오늘 즐거웠다고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카톡을 보내고 몇분? 십분? 정도 흐른 후 도착하는 단답형 대답에
아 실패했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술자리가 끝나고 친구에게 전화로 물어보았다
"난 좋았다 이쁘더라"
친구 : 미안하다....절래절래....
요즘 자기관리좀 하고 사람답게 살아보려 체중을 줄이고 있고 살도 4키로 빼고 머리도 짧았던 머리에서
투블럭으로 기르고 있고 예전보다는 많이 사람같이 생겼지 않을까 싶었다
친구에게 물어봤을때 들었던 말은 "늙어보였..." 이었고 술에 취해 잠들었고
다음날 내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수하고 혹시나 주선해준 친구에게 미안해서 어떤점이 부족했고 어떤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물어보았다
"외모" 라고 하니 좌절감이 더 커졌고 씁쓸했다....
그래...좀 더 독하게 살좀 빼고 운동도 하고 사람답게 좀 살아보자...
짜다...슬프다...
아...외모니까 인생 2회차가 되어야 뭔가 답이 보이려나....망할놈의 내 면상과 몸뚱아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