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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love_42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닭털
추천 : 1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4 02:16:56
가슴아프지만 잊지못할 예쁜 추억으로 간직할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한 그녀..
 
저는 30살이고 그녀는 저보다 5살 어렸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과분하게도 제가 먼저 고백을 받게되었고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큼 예쁘게 만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자라온 환경, 그리고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그녀와 저는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여자인 친구와 술먹고 여행을 가는것은 싫지만
 
그녀는 자신의 친구는 믿을 수 있다며 그랬었지요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그 여행은 딱 1번이었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그녀는 변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보내지 않았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에게 많이 헌신적이었지만 몇가지 그녀는 굉장히 이기적이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도 몇가지 이기적이기에는 마찬가지였죠.
 
활동적인 그녀에 반해 그리 활동적이지 못한 저는
 
가까운 곳에 놀러가자는 그녀의 말을 좀처럼 들어주질 않았으니까요.
 
차가 없어서 멀리 놀러가는건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또 서로 만나면 대부분 뻔한 레퍼토리로 만남을 지속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 스트레스와 무미건조하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2년동안 한번도 이별얘기를 서로에게 하지 않았던 우리는
 
지난 2주간 3번이나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그녀를 잡았지만 3번째엔 차마 잡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사랑했기에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던것이죠.
 
저를 만나며 사소한 것들에 꽤나 많은 스트레스와 서운함이 쌓였더라구요
 
어쩌면 2년동안 한번이라도 크게 싸워볼걸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응어리들이 풀어졌을지도 모르니까요..
 
전화상으로 전해들은 이별의 말이었고
 
2년간 만나줘서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말했죠. 변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고마웠다고..
 
우린 그렇게 전화상으로 서로 연애할 때 장난치듯이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억이 너무나도 많으면 이런식으로도 이별이 되네요..
 
그리고 서로에게 진심으로 변했으면 하는것들을 말해줬죠
 
다음에 만나게 될 인연에게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감정소모가 끝이나고 마음이 아프던것도 지금 당장은 견딜만 합니다.
 
하지만 후폭풍이 엄청나게 오겠죠..
 
아마 제가 앞으로 다른 여자를 만나더라도 그녀와의 모습을 비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상처가 아무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당분간은 제 자신에게 집중하며 못했던 운동도 해보려고 합니다.
 
마음이 저려 이런식으로나마 글을 남겨보게 되네요...
 
전화상으로 하지못한 마지막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길 진심으로 빌게. 이건 진심이야.
 
지금 직장이 너무 바빠서 많이 힘들어하고
 
심적으로 힘든 일 생기면 꼭 크게 아픈데.. 건강관리 잘해야 해.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언젠가 마음에 상처가 치유가되면 그땐 웃으면서 한번은 보고싶다.
 
정말 사랑하고 사랑했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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