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탄핵에 동참하라고 절절히 연설하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당신 말 대로라면 공당이 검증 걸쳐 후보로 내세우고 당선시킨 수장을 무슨 자격으로 끌어내리라 큰 소리 쳤으며,
나아가서는 국민의 다수가 당선시킨 자국의 대통령을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하고 지켰어야지 동료 의원들 전번까지 까며 왜 그리 탄핵에 앞장 서셨습니까?
목소리 내줘야 할 만한 사람이 가만히 있어 당 내 말 못할 사정이 있구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구나 속으로 다독일 땐 차라리 마음이 편했네요.
상황 파악을 못 한척 하는 건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나대는 건지, 어줍잖게 대중을 가르치려는 모습이라니 입문 몇 년 만에 정치인 다 된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말 못할 내부 사정, 복잡한 이해 관계, 같은 당이라 감싸고 쉬쉬 한게 쌓이고 쌓여 탄핵까지 몰렸던게 저들의 모습이였을 진대, 지금 당신과 결을 같이 하는 여러 의원들 모습이 그것과는 다르다고 무슨 근거를 대며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까?
제발 그 추운 겨울
신념 하나로 뼈 속 곯아가며 몇 달을 버텨낸 사람들에게, 탄핵을 거친 시민들에게 그 과정을 부정하는 일을 하라고 떠들지 마세요.
갈 길이 구만리이고 이제 한 걸음이나 띄었나 싶은데
표창원 당신이란 사람이, 몇 걸음 뒤로 가라 그렇게 대놓고 떠들지 마세요.
적어도 지난 12월 저랬던 당신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