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추가된 신규 DLC : 콘텐츠 팩을 전부 클리어하고 신규 도전과제 10개까지 전부 달성했습니다.(총 도전과제 65개)
DLC의 가격이 꽤 센 편(8,500원)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게 플레이하였습니다.
----------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의 신규 DLC인 '코스튬 팩'은 3개의 게임 모드가 추가되는 DLC입니다.
(모든 DLC 구매 시 게임 모드가 총 8개가 됩니다. 본게임, 슈퍼 히어로 모드, 하드코어 모드, 리스키 모드, 프렌즈 투 디 엔드 + 3개)
이 DLC의 3개 모드는 일전에 추가된 DLC #.2인 '프렌즈 투 디 엔드(Friend to the End)'의 시스템을 일부를 공유하는데,
하트 게이지 최대치가 무조건 3칸으로 고정되며(본게임, 슈퍼 히어로 모드, 하드코어 모드, DLC-리스키 모드는 하트 게이지 최대치 증가가 가능합니다), 상점 구매 혹은 특정 아이템 루팅을 통한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나, 젬(보석) 획득 개수에 따라서 공격 레벨이 4까지 올라가며(0/50/100/150:Maxed), 피격 시 일정량의 젬을 떨구므로(=레벨 다운) 최대한 맞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모드 #.1은 이 게임의 개발사 : 웨이포워드 사의 2011년도 작품인 '마이티 스위치 포스(Mighty Switch Force!- PC,3DS,Wii U)' 1편에 대한 오마주(BGM까지 바뀝니다!)가 들어간 '오피서(경관) 모드'입니다. 난이도는 쉬움~보통(특정 퍼즐 구간은 어려움, 특정 보스는 판정 때문에 쉬움)입니다.
다른 모드와 다르게 이 모드에서는 일반 공격(사격,레벨업 가능:3방향샷+대미지 증가), 점프를 제외하고는 보조 공격기, 특수능력(마법,기술, 춤 등), 이동기,회피기,무적기,인벤토리 아이템 저장 및 사용 등은 전혀 없으며, 특수 능력이 단 한 개로 고정됩니다.
(그래서 이 모드에서는 보조 능력 게이지가 존재하지 않으며 , 보조 게이지 회복 아이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 총 8개 모드 중 유일하게 이 경관 모드에서는 물에 빠지면 즉사 판정이 뜹니다. 즉, 수영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이 모드의 유일한 특수 기능이라면 헬멧의 사이렌이 울리며 맵에 있는 특정 블록을 활성화/비활성화 할 수 있는 기능이 생깁니다.
바로 '마이트 스위치 포스'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퍼즐요소이지요.
맵에 따라서는 점프 타이밍과 블록 변환 타이밍, 이동과 블록 변환 타이밍을 칼같이 맞춰야만 진행할 수 있는 어려운 퍼즐 구간도 있습니다.
참고로 블록 활성화/비활성화를 통해서 적들을 유인한 뒤 화면 밖으로 밀어내서 즉사시킬 수도 있습니다.(관련 도전과제도 있습니다)
단, 샨테 역시 이렇게 화면 밖으로 날아가서 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죽으면 해당 맵의 시작점이나 저장 지점으로 돌아가기에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경관 모드의 목표는 기존의 본게임이나 다른 모드와 같이 스토리 진행+스테이지 클리어라는 아주 간단하고 알기 쉬운 구성입니다.
그리고 진행 중 수집요소로서 '탈주한 범죄자'들을 체포하기(맵마다 5개)가 있습니다.
이 역시 마이티 스위치 포스의 오마주 요소입니다.
(100% 타임어택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경관 모드 관련 도전과제는 총 3가지인데 최소 2회 이상 클리어 해야 모두 획득이 가능합니다.
동선을 잘 짜는 것과 실수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D
----
게임모드 #.2는 닌자 모드입니다. 샨테가 닌자 코스튬과 닌자술 교본을 주문하여 NINJA술을 익혀 마을을 구한다는 아주 간단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와패니즈' 적인 내용은 아니며, 클리어를 하다 보면 바로 아실 내용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이 모드의 난이도는 쉬운 편(특정 구간은 보통 정도)이며,사용 가능한 능력이 고정되었으나 특수 능력 겸 이동기 하나, 백스텝, 보조 공격기(수리검 날리기) 등, 전부 다 하나같이 성능과 판정이 절륜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단, 인벤토리 아이템 저장 및 사용은 역시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기본 달리기 속도도 가장 빠르고 벽타기(벽붙기,록맨 스타일 삼각 월점프)도 가능합니다.
정말 빠른 달리기 속도를 자랑합니다. 웬만한 모드의 2배 이상은 빠릅니다
벽타기는 닌자 용검전(닌자 가이덴) 스타일입니다. 벽에 착 달라붙는게 아주 좋습니다.
보조 공격기는 수리검 던지기이며 레벨에 비례하여 수리검의 던지는 개수가 증가합니다. 상당히 판정이 좋고 유용합니다
게다가 닌자 모드에서는 특수키+방향키/점프 상태에서 특수키+방향키를 누르면 상하좌우,대각선으로 '닌자 배니쉬: 사실상 텔레포트(순간이동)'가 가능합니다. 그냥 사용 시에는 흔한 'NINJA'의 은신 기술이지만, 방향키 조작 혹은 점프 + 방향키 조작을 추가하면 일정한 거리(약간 애매한 거리입니다)를 순간이동하게 됩니다.
(다만 판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무적은 아니고 이동하는 중간 정도만 무적입니다. 그리고 이동할 곳에 발판이나 근처에 이동 가능 판정 같은 게 없으면 이동에 실패합니다.)
닌자 모드의 목표 역시 기존의 본게임이나 다른 모드와 같이 스토리 진행+스테이지 클리어라는 아주 간단하고 알기 쉬운 구성입니다.
단, 닌자 모드의 수집 요소인 '드림 스퀴드'(꿈오징어, 오유저?)가 정말 이상한 곳, 말도 안 되는 곳에 숨겨진 경우가 있다보니 직접 하나하나 찾아야만 합니다.
또한, 닌자 모드 관련 도전과제는 총 3가지인데 최소 2회 이상 클리어해야 모두 획득이 가능합니다.
동선을 잘 짜는 것과 실수가 없는 것, 그리고 오징어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임모드 #.3은 비치 모드입니다.
이 비치가 아닙니다. :D
비치 모드는 여행객 샨테가 여름을 맞이하여 '태닝하기 좋은 최고의 장소'를 찾아다니는 도중, 왠지 찾아가는 곳마다 꼬이는 이상한 것들(?)을 물리치며 '물 좋은 곳'을 찾는다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 구성입니다. 다른 모드와는 다르게 여기서의 샨테는… 그저 지나가던 여행객(맨발)일 뿐입니다.
난이도는 보통~ 어려움 정도입니다. 그리고 3가지 모드 중 가장 까다로운 모드가 바로 이 비치 모드입니다.
비치 모드 역시 이동기 하나와 보조 공격기(비치발리볼) 하나로 사용 가능한 능력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능력: 마법, 기술, 춤, 인벤토리 아이템 저장 및 사용 등은 없습니다.
이동 기술은 다소 느린 속도로 일정 시간 동안 공중을 뜰 수 있는 '물방울 비행'입니다. 상하좌우로 두둥실 뜰 수 있는데 이동 방향이 다소 애매한 편이며(기본적으로는 위로 뜸 + 조작 방향 따라서 이동), 무적 판정 같은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없으며 체공 속도 또한 느린 편입니다.
그리고 벽이나 발판에 부딪히면 바로 물방울이 터지며, 물방울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터질 경우 물방울을 바로 또 만들 수 없습니다.
보조 공격 기술은 비치발리볼입니다. 말 그대로 공을 튕겨서 적을 공격하는 원거리 기술이며 레벨에 비례하여 공의 모양과 대미지, 탄속이 증가합니다. 다만 공격 범위(화면 내의 공의 궤적)가 참 기묘한지라 특수한 경우에만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비치 모드는 다른 모드와는 다르게 따로 특수 능력이 없는 대신 특수 게이지가 존재합니다.
화면 우측 하단에 보이는 '햇빛 게이지'가 그것입니다.
이 '태양 게이지'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차오르는데(꽤 빠르게 찹니다), 물에 들어가거나 '선크림' 아이템을 획득하면 다시 초기화됩니다.
하지만 이 게이지가 꽉 찬 채로 가만히 두게 되면, 빠른 속도로 하트 게이지가 사라지며 금세 죽고 맙니다
즉, 이 햇빛 게이지는 일종의 강제 타임어택화: 패널티 게이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되, 반드시 진행 과정 중 계속 선크림을 먹거나 물에 들어가야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단, 이상한 점이라면 햇빛도 전혀 들지 않을 법한 상황: 깜깜한 밤, 빛이 전혀 들지 않는 동굴 속, 구름이 가득 낀 하늘 위, 유적 내부, 심지어 용암 화산 한가운데에서도 이 게이지는 계속 차오릅니다. 희한합니다)
그리고 비치 모드는 (체감상으로는 하드코어 모드 만큼이나) 샨테의 방어력이 약합니다. 몇 대만 맞아도 샨테가 바로 힘들어합니다.
비치 모드 역시 맞으면 젬을 떨어트려서 공격 레벨이 감소하는 패널티가 있기에 되도록 안 맞고 해야겠지만, 무적기/회피기/이동기도 없고 방어력마저 약하니 더욱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비치 모드의 목표 역시 기존의 본게임이나 다른 모드와 같이 스토리 진행+스테이지 클리어라는 아주 간단하고 알기 쉬운 구성입니다.
단, 비치 모드의 수집 요소인 '드림 스퀴드'는 기존의 닌자 모드의 그것이나 다른 모드의 그것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물방울 비행을 활용해서 획득하는 경우가 많기에 100% 클리어를 위해서는 동선을 잘 짜야 합니다.
또한, 비치 모드 도전과제는 역시 총 3가지인데 최소 2회 이상 클리어해야 모두 획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의 두 모드와 더불어서 비치 모드까지 총 1회씩 하다보면 자연스레 도전과제 하나도 달성 가능합니다.
-----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의 DLC: 코스튬 팩은 위에서 언급한 3개 모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총 플레이 타임은 한 15시간(실 플레이 시간은 13시간 정도)정도 걸렸습니다.
(약간의 시행착오와 수집요소 찾기, 동선 파악, 스크린샷 찍기 등으로 소모된 시간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DLC의 아쉬운 점이라면 '사실상 같은 게임의 3회 반복'인 점입니다. (그나마 경관모드는 마이티 스위치 포스를 완벽히 구현했지만…)
기존의 다른 DLC : '해적여왕의 퀘스트(리스키 모드)'나 '프렌즈 투 디 엔드 모드' 처럼 미사용 맵의 활용, 재구성이나,
3개 모드의 진행 구성을 좀 더 다르게 하였으면(기존의 스테이지 구성이 노멀 기준 123456순 이라면 DLC는 631254 순이라던가...),
혹은 각 모드에 따른 고유의 스테이지를 좀 더 강화하는 방향(비치모드와 닌자모드의 고유 퍼즐요소 강화)이였으면 더 풍성한 볼륨의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예쁜 일러스트(샨테는 예쁩니다)와 '쉽고 재미있는 플랫포머 게임'이므로 꽤 즐겁게 하였습니다.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DLC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엔딩 일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