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는 퍽퍽하거나 별로 맛이 없어서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제가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습니다.
고든 램지님의 동영상 보면 참 쉬워보이던데....
일단 이래저래 재료를 준비해 봤습니다.
재료 : 안심, 왕소금, 후추, 통마늘, 올리브유, 버터, 허브(타임이 없어서 로즈마리), 스테이크소스(집에 그레이비소스가 있더군요), 허브솔트(고기엔 허브솔트!)
어지간한건 집에 다 있더라구요.... 한달에 밥을 두세번 밖에 안해먹는데 이것 저것 많긴 하네요 ㅎㅎ
요리 전에 동영상은 서너번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고,
따라해본 수많은 블로거들의 성공, 실패담을 보면서 준비 했죠.
3월 15일 어제
안심은 실온에 20분정도 방치시켜 속과 겉의 온도가 같아지도록 합니다.
너무 차가우면 속이 익지 않는다네요.
핏기도 약간 빼줬습니다.
왕소금과 후추로 시즈닝을 합니다. 누르고 문질러서 간이 잘 베이도록 하죠.
짭짤한건 좋아해서 약간 많이 넣었습니다.
통마늘은 살짝 으깨서 준비했습니다.
연기가 날정도로(코팅된 팬은 너무 달구면 코팅 망가져요)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살짝 올려줍니다.
소리가 예술입니다.
그리고 기름이 튀기 시작하죠 ㅋㅋ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 줍니다.
마늘을 넣어 올리브유에 향을 추가합니다.
올리브유때문에 고기와 마늘이 타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고기가 맛있게 익습니다.
중간에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올리브유가 부족하면 조금 더 넣고 허브를 뿌리고 고기를 30초~1분에 한번씩 뒤집어 줍니다.
버터를 듬뿍 올려 녹이고 버터와 올리브유가 섞인 소스를 숟가락으로 고기에 마구 올려줍니다.
버터향이 아주 그냥... 길거리 오징어버터 지나면 나는 향...같네요 ㅋㅋ
마늘 향을 올리기 위해 고기에 마늘을 부비부비 해줍니다.
다 익은 고기의 육즙이 잘 퍼지도록 잠시 레스팅해 줍니다.
팬이 너무 커서 한쪽 버터가 조금 타버렸어요 ㅋㅋ
고기가 탄건 아닌데 탄 버터가 붙어버렸네요.
올리브유는 타지않지만 버터는 탑니다. 조심하세요.
딱 원하는 만큼 익었습니다.
미디움에서 미디움 레어~
고기 완전 부드럽고 버터, 허브 마늘의 풍미 작렬~
처음치고는 너무 만족스럽네요.
곁들일 채소를 올리브유, 소금, 후추에 버무려 오븐에 익혀줍니다.
아침에 만들어 놓은 우유 식빵입니다.
결혼 선물로 받은 제빵기 너무 편해요.
메쉬드 포테이토(으깬감자) 입니다. 달콤함을 줄이고 간간하게 만들었죠.
구황작물 ㅋㅋㅋㅋ
고기는 사랑입니다...
만들어 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올리브유때문에 타지 않으니 망칠 염려가 없어요!!!
또 해먹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