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지난 판문점 선언은 모두에게 큰 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는 이 큰 울림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반도 평화정착에 역행하면서 판문점 선언 지지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가장 기초적인 국회의 의무를 수행하지도 못하는 불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국회해산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지만, 다른 정파에서 보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무리수로 인해서 시민들이 국회해산을 요구할 수 있는 정당성이 확보된 것 같습니다.
민족 번영과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하나된 열망에 동의할 수 없다면 국회는 해산되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촛불을 들 때가 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