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현재 공천문제를 제기하는 흔히 문파 당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어요.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경선결과 혹은
당내 결정에 반발하는 당원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없을 거라고 보는 거고,
그래봤자 집단 탈당인데 탈당하면 오히려
당내 문파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이니 좋아하겠죠.
그래서 공천결과에 반발해 상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인데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 움직임도 미약하다고
판단할 겁니다. 그러니 저렇게 나오는거죠.
민주당 지도부 입장은 공천결과에 반발해서
해당행위를 하는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라고
인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문파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후보자들이 이번 지선에서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 지도부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겠죠.
만약 그 후보자들이 낙선한다 하더라도
민주당 지도부는 반성하기보다는 해당행위를 하는
당원들을 비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내갈등이 표출되고 자한당은 인공호흡기 달겠죠.
사실 이번 선거는 수구정당이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매우 의미있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데
민주당 지도부의 삽질과 몇몇 후보자들의 자질문제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부의 적이 결국 외부의 적을 살려주는 형국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