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아버지와 같이 일을 나갑니다. 요즘에도 정치얘기를 자주합니다. 최근에는 정상회담이후 나온 자한당의 저질개그를 말하면서 웃거나 합니다.
뭐 아버지가 정의당원이라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여기서요. 아버지는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부터 그쪽에서 열성당원이셨다더군요. 아버지의 정체성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후부터는 아버지 앞에서는 정의당 비판은 자제하고 있긴 합니다. 뭐 제가 비판이나 비난을 하면 반대급부로 민주당 쪽에 반발심을 가질수도 있으니 조심하자는 의미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좀 싸늘하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입장상...
저희 아버지는 그냥 새누리당이라고 칭합니다. 이유는 바뀐게 없어서 그렇게 말한다더군요. 문재인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편입니다. 원래부터 인간 노무현을 좋아하시던 분이셨고, 어느정도냐면 '노무현입니다' 영화도 아버지가 먼저 같이 보러 가자고 말하셨으니까요. 노무현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가진 아픔도 알고 계신다고 하셨고, 그걸 제대로 몰랐던 저한테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약간 이견이 있을 때도 있지만 보통은 긍정적입니다.
요즘은 그냥 자한당 얘기는 이젠 어지간한거면 화도 안내고 그냥 킬킬댑니다. 개그맨의 소질이 보이더군요. 기사를 가져와 말하면 가끔씩은 자신의 의견을 곁들여서 설명하는데, 아무래도 어지간한 이야기들은 경청하곤 합니다. 정치인이 왜 이러는가? 주변국들의 의도는 어떤가? 우리는 왜 평화와 인류애를 중시해야 하는가? 이런 말들이 오갔거든요... 뭐 우리들이 얘기하는거야 중요하진 않겠지만 재미있고 의미있을 때도 많아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