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평일엔 바빠서 공휴일 같은 날 아니면 전혀 못보구요

일하고 운동하는 거라 연락조차 거의 못해요


토요일도 둘째주, 넷째주에는 일을 가서 만나면 밤이고 

일요일도 늦게 일어나고 쉬어야돼서 제대로 데이트 안하구요(거의 집에서 만남)

그럼 매달 첫째주랑 셋째주 주말에만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 수 있는데

저번 주에 이번 달 셋째주 토요일에 가족들이랑 어버이날 기념 여행을 간다는 거예요

어쩔 수 없죠. 가족들이랑 다녀오는 건데. 기분좋게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5월 7일 공휴일엔 학교 동창들 만난다고는 미리 말해줬었구요.

그래서 저는 5월 5일, 6일이라도 꼭 붙어있고 싶었는데 ..

친구가 한우 사준다고 놀러오라 하는 것도 거절하고

아는 언니가 여수 놀러가자고 거기 선배님이 계서서 그 선배님이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셨거든요.. 그것도 거절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일요일도 친구들을 만나야겠다고 방금 말하는 거예요..

솔직히 남자친구도 어찌보면 남인데 약속 잡고 사생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 너무 당연하고 잘 알겠는데

왜이리 섭섭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같이 있고 싶어서 하필 이번주로 들어오는 약속들 그냥 거절했는데.. 거절한게 억울한게 아니고 서로를 만나고싶어하고 생각하는 무게가 다른 것 같아 너무 슬퍼요...

어쩔 수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