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쪽갈비집에 가서 소주 한병을 나눠마시고 배가 너무 불러서 좀 걷다가 2차로 다른 술집에 갔습니다
저는 매사 제 감정이나 그걸 표현하는 데 솔직한 편이라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화중에 "오늘 누나에 대한 호감도가 더 생긴 것 같다" 라고 해줬습니다 저는 "응..???? 왜? 어떤 점에서?" 남자 "일단 옷입는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특히 셔츠랑 가디건 같이 입는게.. 여리여리.. 처음 만났을 때 셔츠 입고온거 좋았다" 저 "ㅎㅎㅎㅎ...(광대승천)
네.. 첫날 입을 옷을 엄청 고민했었는데 셔츠를 선택한건 신의 한수였어요 어제도 와이드팬츠를 입었었고 너무 딱 붙는 바지, 짧은 치마보다 롱스커트+바지를 예쁘게 잘 입는 사람이 좋다더군요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스타일을 선호해서 그렇게 입고 다녔으니..
그리고 외적인 이야기를 적긴 했는데 그것 외에 저 "난 ㅇㅇ이가 날 왜 궁금해하는지.. 단순히 내가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생긴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어" 남자 "아 아니지아니지 그건 부가적인거지" 여기서 또한번 이 사람의 생각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도 글을 남겼었는데 남자는 26 다섯살 연하에요 만날때마다 나이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줘서 더 고마웠어요
그리고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의 영향때문에 상대방을 완전히 파악하고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보고싶은 마음은 어떻게 못하겠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