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하지만 추댚 건들지 마세요. 경선에서도 권당의 반절은 이재명을 지지했지만 반절은 이재명을 반대했으니까 추댚을 건드는 순간 시스템 공천이 흔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정치인이 일시적으로 이미지를 좋게 만들 수 있고 판단의 착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절차는 매우 중요함다. 이번 공천 결과를 보면 그게 확실하게 보이죠.
일반에서는 이재명을 더 선호했으니까. 이미 절차대로 된 이상 추댚이 마땅한 이유 없이 이재명을 자를 수는 없는 것이고, 의혹이 있더라도 그래서는 안되요.
이재명이 내리막이라서 이런 반발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인데. 잘잘못을 따지면 우리에게 있어요. 이재명은 얼마전까지만하더라도 대선에 도전할만큼 인기가 있던 인물인데. 그 영향력이 민주당에 퍼지는 것은 당연한거죠.
결국, 권력구도를 우리가 만들어주고서 추댚한테만 뭐라고 그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서야 속았다는 사람이 몇명인데!? 이재명 같은 사람은 시스템 공천이 없었으면 더 날아다녔을 사람입니다. 불만이 있더라도 추댚은 건드리지 말아요.
길은 권당이 다 만들어 놓고, 추댚은 그저 나온 결과에 따라서 절차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불만이 있으면 문제를 걸어서 조져요. 다른 정치인들도 마찬가지. 몰랐던 문제점들을 찾아서 더 알리고, 보완을 요구하고, 토론, 청문회 걸어버려요.
권당의 이름으로.
예전부터 태조 이방원처럼 칼춤춰서 좌우적폐들 떨구고, 쭉정이 골라낼 사람들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한 사람에게 맞기면 그게 독재고, 파시즘이고, 왕조국가입니다.
왕조국가였기에 이방원이 칼춤을 춰도 정당화되는 것이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걸 국민이 해야하는 겁니다. 오히려 추댚이 칼 춤추면, "니가 왜 하냐"고 야단치면서 "칼 춤 춰야할건 우리여. 여기는 민주주의 국가니까. 뒤에 가 있으소!"해야될 판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