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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애앞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우리 콩가루집안이네요 진짜
게시물ID : baby_14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화보는사람
추천 : 1
조회수 : 234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5/23 00:20:11
아까 둘째가 학교친구얘기 하다가 소리지르면서 성질부렸어요 초등들어가서 친구들하고 잘 못 어울리는데 저나 담임선생님은 걱정도 되고, 왜 아무렇지 않아 보일까 이상하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까 얘기하다가 제가 
친구들하고 놀때 마음대로 하면 친구들이 재미없어하고 친구들은 너 하는걸 재미없어하고 그래서 힘들었어? 라고 하자마자 울고 속상해하더라고요 그뒤에도 한참 얘기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자기맘대로하면 친구들이 이상하다그러고  안 놀아주고 친구들하고 놀때 자기가 잘 모르거나 못하면 자존심상해서 성질부리고 그런거 같더라고요
자긴 혼자 노는게 좋다고 계속  왕따할거라고 말하면서 제 말은 안 들으려고 하더라고요 계속 지 말이 맞다고요
울다가 배고프다고 과자먹고싶대서 먹이면서 제가 그건 틀린거라고 하고 강력하게 얘기하는데 남편이 고집부리는 애한테 멀리서 그만하라고 했었어요 그러다 쫓아와서 과자 안뜯은걸로 애 머리 내려쳤어요 먹던과자도 날아가고 애가 막 울면서 흘린거 주워먹더라고요 
제가 왜 때리냐고 애가 배운다고 소리지르고 친구들이 잘못하고 맘에 안들면 때리고 엎어버려도 되냐고 했어요 애가 모둠활동때 지생각이랑 다르면 성질내서 못했다고 한게 생각나더라고요 애들도 얘가 그러는거 다 알거고, 애는 그래서 힘들었던건데... 
그럼 안된다고 해야지, 그렇게 하면 애가 듣겠냐고요 무서워서 그런행동 안할까요, 만만한데 가서 지금 화난거 고대로 할까요 라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알게뭐냐고 그거랑 똑같냐고 하길래 제가 애보고 아빠처럼 하면 안된다고, 아빠가 화내고 과자로 때리니까 너도 무섭고 화나지? 자기맘대로 안된다고 그러면 안돼, 아빠가 잘못한거야 그랬더니 남편이 뭘안되냐고 잘못하면 그래도 된다네요 애가 아빠말 믿는다고 자기도 던질거라고 해서 엄마가 던져도되냐고 하니 안된대요 그럼 던지는게 맞는거냐고 하니 남자만 해도된대요 남편이 그건 아니라고 하고 제가 계속 강력하게 물어보니 애가 포기했어요 승복하고 기분풀고 잤어요
남편한테 과자얻어먹고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도 했고요

 애앞에서 아빠가 잘못했다고 말하면 안되고 아빠가 훈육하는데 끼면 안되고 부모의 교육관이나 훈육방침이 같아야하는건 이제 상식이죠
그래서 전엔 놔둬봤었는데 너무 일이 악화되고 애가 질질 끌려서 쫓겨나기 직전에 아빠한테 승복하고 그대로 저한테 인계되거든요 애, 아빠 다 흥분한 상태로요 그러니 저한테 와서 성질부리면 다시 혼날수밖에 없고요 그러다가 남편이 좋게 다가가면 둘이 풀리곤했어요 이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전 반대하지만 흔히들 저 성질 한번 꺽어놔야한다, 무서운 사람이 없어서 그런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이 말에도 별로 동의하진 않아요)

얘가 진짜 모르는건가 싶게 도덕적인 문제를 자꾸 반대로 대답할때가 많거든요 근데 남편은 좋게 말하면 오픈마인드고 나쁘게말하면 비상식적으로 말해줄때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엄마가 꼭 다 좋은거 아니지 자기자식 죽이는 사람도 있어 이런식으로 쓸데없이 세상에 어두운 면까지 얘기해준달까
안그래도 얘는 자기마음대로 안되면 화내는게 맞는거에요, 엄마화나면 나 때려요, 원래 그렇게 하는거라구요, 혼자 끝까지 다해야되요, 도움받으면 그건 버려야돼요 이런식으로 삐딱하게 반항적으로 말할때가 있는데
너 몰라서 그래? 혼나면 똑바로 말할래? 하고 잡으면 애는 목숨걸고 저항해요 진짜 '뒤지게' 때리고 내쫓는다고 끌고 나가야 들을까말까에요 그냥 진짜 모르는것처럼, 아니 그건 틀렸어 하고 강력하게 얘기해도 결국 애가 포기하고 맞는 대답을 해요 정말 얘는 모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어떤게 맞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전 애 겁주고 울리면서 가르치지는  못하겠고 남편이나 남들이 보기엔 한심하게 보이기도 하는것 같아요 근데 모든 주위사람 중에 제 말을 제일 잘듣고 애가 성질부릴 일이 제일 적어요 제가 많은 부분을  용인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키워서 애가 놀이수준도 낮고 잘 못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출처 혼란한 머리와 아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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