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고 미세먼지도 없고해서 4개월된 딸래미랑 마눌님과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저는 유모차를 끌고 마눌님은 댕댕이 목줄을 하고 조금 걷다보니 공원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잔디에서 댕댕이들과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근데 전부 목줄을 안하고 뛰놀고있더라구요 '저러다 벌금낼텐데'하는 생각을 하며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그 무리중 한 녀석이 우리 개에게로 뛰어오더라구요 처음엔 냄새를 맡고 인사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뛰어올라서더니 목쪽을 끌어안고 이빨를 드러내더군요 급하게 일어난 일이라 순간적으로 발로 차서 상대개를 떨어뜨렸어요 그리고 괜찮은지 살피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갑자기 저에게 손을 치켜들면서 저를 위협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왜 자신의 개를 발로차냐, 손으로 떨어뜨리면 되지 않냐는둥 니 개 차면 좋겠냐, 니 얘를 때리면 넌 좋겠냐며 성질을 내더군요 마지막 말에 욱해서 한대 칠까도 생각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목줄을 하셔야죠 제재도 안되는데 이건 잘못된거다 나도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 개를 찬건 마음이 좋지않다 하지만 원인은 그쪽에 있다 차분히 설명했지만 계속 위협만하면서 막무가내로 성질만 부리더군요 같은 동호회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며 구경만 하더라구요. 뭐 이런사람이 있나 싶었지만 더있으면 분위기만 험악해질꺼 같아 가족을 데리고 다른 길로 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것이 목줄만 하면 다 해결될 일인거 같은데 막무가내 식으로 그러는지 정말 안타깝고 괜히 산책나왔다가 기분만 상한거 같아 하루 날린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