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군부 인사들은 첫 만남에서 비교적 간결한 자세로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다. 미리 도열해 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안내를받은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오자 악수를 하며 가볍게 목례를 했다. 그러나 정경두 합참의장은 굳은 표정으로 끝까지 고개를 꼿꼿하게 유지한 채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 과거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때 널리 회자됐던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의 ‘꼿꼿 장수’ 악수법을 연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