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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2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아리눈물
추천 : 3
조회수 : 336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4/24 04:55:36
안녕하세요.
일단 결게로 와서 죄송해요,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자 왔어요.
남친이랑 만난지는 5년이 넘었고, 작년에 한번 헤어졌다가 3개월만에 다시 만나고 있어요.
작년에 헤어졌을때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그중에 한가지 큰 문제는 남친 어머니와의 관계였어요.
제가 외국에 살고 남친이 현지인이라, 제가 가족 없이 혼자있고 하니, 이 쪽의 명절이나 행사에 남친가족이랑 자주 만나곤 했는데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아버님과는 아무 문제없었고, 어머님쪽 (어머님과 누나)에서 자꾸 트러블이 생겼어요.
문제는 어머니가 기분 나쁜 말을 돌려하셨어요.
듣고 나서 좀 지나면 기분 나쁜 그런 말들.
저를 무시하는 발언도 자주 했고, 크리스마스나 명절때 가면 좀 없는 사람 취급도 받고 했어요.
한번은 크리스마스때 이브날 남친 어머니가 짜증이 났는게 그게 저한테 불똥이 튀어서 저에게 모든 짜증을 내셔서
크리스마스 당일에 제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해서 돌아온 적도 있고요.
헤어진 이유중 하나는 남친이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는 거에요.
어머니가 저를 무시하거나 없는 사람 취급하면 저는 없는 사람이고, 기분 나쁜 말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하면 "우리엄마가 원래 좀 그래~ 흘려들어." 라고만 하더라고요.
남자친구의 가족사이기 때문에 제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재결합할때 분명히 남자친구 어머니나 누나가 저를 무시하거나 기분나쁜 말을 돌려할때 남친이 절 감싸주겠다고 약속하고 재결합했어요.
재결합 하고 남친 가족은 아직 안만났는데, 이번주 주말에 남자친구에게 중요한 발표자리가 있어서 가족들이 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 대해서 좀 걱정이 된다고 했더니 "그럼 우리 엄마 이제부터 아예 안만날꺼야?"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듣고, "나는 너의 가족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만나는데, 이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대하고 또 네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나는 너희 어머니를 안만나고 싶다." 라고 말했고, 그럼 일단은 이번 주말은 만나지 않는걸로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어머니랑 전화하고 나서 저에게 연락이 와서는
자기가 어머니에게 제가 어머니가 한 행동을 좋지 않게 보고, 기분나빠하고 있다고 전했고,
어머니가 그럼 다음에 같이 한번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얘기하는거에요.ㅠ
제가 그래서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누가 기분 좋아하겠냐고 얘기했더니 그럼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는거냐고 묻더라고요.ㅠㅠ
저는... 모르겠어요.
어머니 만날때마다 가시돋는 말 돌려서 하시는 말 듣고나서 제가 기분나쁜 티 내면 자기는 그런뜻으로 말한적 없다고
제가 이상한것처럼 되는 상황이 저는 너무 싫고 솔직히 말하면 정말 만나기도 싫어요. ㅠㅠ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안하고 듣고만 있는것도 저는 너무 싫고 어머니만 만나면 제 자존감이 푹 떨어져서요.
남자친구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는데,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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