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옮긴지 한 달 됐는데. 시스템 자체도 이해가 안되고 사장 마인드도 맘에 안되네요. 저는 전문건설회사를 다닙니다. 집 가까운 것 때문에 이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출퇴근 가능하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본사근무를 원해서 본사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담당하던 지방에 있는 현장에 이해 할 수 없는 인사 발령으로 직원 2명이 그만 두게 되고 본사의 해당 현장담당인 제가 현장으로 내려가서 후임직원을 구할 때까지 인수인계를 받고 현장업무를 대행하게 되었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한달정도 가족과 떨어져서 지방현장으로 내려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후임자를 구하는데 그만둔 현장직원의 후임자가 아닌 현장으로 대신 내려가는 저를 대신할 후임자를 구하는 느낌입니다. 오늘 이력서를 낸 사람이 있는데 지방현장으로는 못내려가고 본사근무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장이 내일 면접 보러 오라고 하네요. 잘못하다가는 지방현장에 가서 못 올라오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본사는 토요일과 공휴일은 쉬고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는데 제가 당직근무를 서는 날 쉬어야 할 직원들 몇명이 일을 하러 나왔습니다. 쉬는 날에 뭐 하러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사장이 주말에 왜 직원들 회사 나와서 일을 하지 않냐고 화를 낸다고 합니다. 쉬는 날 출근 안한다고 화를 내는 사장이나 눈치보며 일 하는 직원들이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회사를 자주 옮기는 스타일도 아니고 5년이상 장기근속을 하는 스타일이라서 웬만하면 꾹 참고 일을 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네요. 여기 회사 직원들 중 1년이 안된 직원이 40%가 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