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50분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 10시 5분에 전북 부안터미널에도착 10분에 새만금으로 출발했습니다.
네비 거치대가 없어서 길을 머릿속으로 기억해 놓고 가는데 자꾸 따른 길로 가네요.
길 헤매는 것도 재미라. 날씨 정말 좋습니다.
30번 옛 국도길 따라 가니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했습니다. 방조제 올라가서 길을 보는데 직선도로가 똬악.
이전에 날씨 체크해서 남풍이 분다고 해서 부안에서 출발했는데 적중했습니다. 바람을 등뒤로 받고 달립니다.
방조제 옆에 수변도로도 있고 방조제길 자체도 갓길이 넓어 자전거 타기 좋습니다. 중간중간 쉼터와 편이점이 있어서 보급도 문제 없네요.
라면도 파는데 몰라서 빵과 음료수로 아침 식사 대신했습니다.
신시 전망대에서 인증샷 날리고 고군산도로 향했습니다.
강한 서풍이 불어서 속도계는 20을 넘지 못하네요. 그래도 공기가 좋아서 목이 칼칼하지는 않습니다. 고군산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지나 장자도에 도착했습니다. 선유터널을 거치면 바로 장자도 인데 호기심 때문에 교차로에서 옆으로 빠졌습니다. 섬 자체가 관광객들을 위한 트래킹 코스가 많습니다.
행락객들 정말 많네요. 저도 사람들 따라 걸어가는데 코스따라 걸어가면서 저에게 그림처럼 멋진 장면들을 많이 안겨 줍니다.
핸펀은 이렇게 나오는데 이것 보다 훨씬 이뻐요.
해상 보도를 지나 장자도에서 쉴려고 했는데 쉴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관광지 개발을 위해서 섬 곳곳이 공사중인 곳이 많고 관광차들도 엄청 많아서 도로가 혼잡합니다. 근처 나무 밑에서 음료수 마시고 양갱하나 먹도 다시 출발.
오전에는 차량이 별로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갑자기 많아 집니다. 대부분 관광차 아니면 승용차. 다들 봄나들이 오신 분들인가 봅니다.
방조제 끝에 군산 비응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뒤돌아 보는데 멋진 하늘이 여전히 남아 있네요.
군산시는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갓길도 대체로 넓어서 큰 불편 없이 시내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 편의점에서 빵 두개 먹고 금강 철새 조망대를 지나 성당포구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 이근처에서 사진찍어서 다시 한번 또 찍습니다.
성당포구 근처 바람개비는 여전히 이쁩니다.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봄나들이 나온 분들이 상당합니다. 뱀도 만나고.
금강 종주길은 멋진 데크길이죠.
데크길 끝나고 얼마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습니다. 집에 케이블을 두고와서 부여 하이마트에서 구하고 충전하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20분입니다.
비루한 몸을 이끌고 8시간가량 이동했네요.
집근처에서 치킨과 사이다로 저녁 해결. 사과 4개 깎아 먹고 유선 보고 있습니다. 이젠 자야죠.
자기전 피곤해서 다 못적었는데 장자도 근처에서 단체로 자전거 타신분들중 한분과 관광객이 실랑이 붙었는데 아마도 접촉 사고가 있었나봅니다. 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대교에서 낙시하는 사람, 자전거 지나 갈려도 길 안비자전거는 행락객들,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접촉사고 같은거 나서 언쟁하면 힐링하러 오는데 기분 많이 상해서 이후 즐거운 마음으로 자전거를 못탈 수도 있을 할 것 같습니다. 길 안비켜 주거나 사람들 많으면 끌바 하는 것이 상책일 것 같습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 좋아지고 행락객들도 점점 많아집니다. 혼자만의 사고, 타이과의 사고 등도 안날 수 있도록 안전운전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