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군 한길로만 일한지 15년이 넘은 팀장급인데
저는 여전히 아주 기본적인 것들로 실수하고 그것으로 내가 쌓아온 관계를 모두 망치고 있습니다.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볼때는 제대로였던거 같은데 결과를 보면 실수한게 한달에 6~7건..
꼼꼼하게 본다고 보는데도 인식과 인지를 못하는게 한두건이 아니네요.
정작 뇌검사나 인지검사에선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혹시나 상담을 받아봐도 약간의 우울증과 스마일증후군을 빼면
유리멘탈이긴 해도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이상이 있어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들었는데요.
항상 정말 말도안되는 기본적 부분에서 사고를 칩니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특히 잘 일어나는데 극단적 예로 나는 분명 입으로는 1234라고 읊고 또 머리로는 1234를 쳐 라고 생각하지만
키보드에서 치고있는건 1334고 그걸 1234로 또 읽어버리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나중에 보면 1334로 쳐있구요. 그래서 정말 이상한 사람이란 소리 너무 많이 들어요.
이번에도 그런 비슷한 건으로 또 사고를 쳐서 이사님에게 숫자쌍욕에 사표 쓰고 책임지란 소리까지 들었네요.
밤에 잠 못자가면서 꼼꼼하게 본것인데도 왜 항상 이렇게 놓치는걸까요...
저는 정말 이 일을 하면 안되는걸까요?..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이 울먹이다 익명으로 숨어서 끄적댑니다..
너무 우울한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