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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노비 / 스포 ] 지금까지 밝혀진 스토리와 개인적인 추측
게시물ID : mabinogi_150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장제닉
추천 : 4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21 15:21:41
1) 공백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공백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공백은 "그들" 즉, "로스카"와 "켄트(로이)"에 의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들이 자신들의 힘에 따라 공백이 발생한다는 건 몰랐던 것 같고 나중에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읽다보면 그들이 힘을 쓰면 쓸 수록 공백이 커진다고 나오지요. 하지만 공백이 커지면 커질 수록 땅의 에너지는 사라진다고 했고... 공백의 근원은 "욕망", 즉 데자이어 에너지이기 때문에 이들이 쓰는 힘의 원천 또한 "욕망"이라는 뜻이 됩니다.


2) 네브는 누구인가?
그레이스 시티부터 등장하는 로이와 네브... 

처음에는 단순히 돈 많은 대부호와 중2병 개그캐인 줄 알았지만, 그레이스 시티 메인 시나리오 막바지에 로이가 제레미에게 "힘을 원하는가? 그럼 우리와 함께하자." 라며 순진한 꼬맹이를 꼬시게 되고 이를 통해 "이 새퀴 보통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하지만 후반부 시나리오인 잔디이불 캠프에서 로이는 "켄트"라는 이름을 가진 존재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대화 흐름 상 플레이어블 캐릭터, 즉 하루, 어윈, 릴리, 스텔라, 이리스가 켄트에 의해 데자이어 워커로 활약했던 걸로 추정되죠.

그렇다면 켄트와 동업(?) 중인 네브 또한 "그들"의 일원으로 생각이 되는데... "테네브리스"의 이름 중에 "네브"가 들어가기에 둘이 동일인물 일 거라는 말이 있지만... 제 생각에 네브는 테네브리스가 아닌 "쟈일로"가 본명일 것 같습니다. 


3) 이오는 어떤 존재인가?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마을에 "이오"라는 이름의 NPC가 등장합니다. 생김새는 마치 로스카와 비슷하게 생겼고 또 실제로 이오가 하는 말을 들어봐도 그들과 연관이 있지요. 

이오, 켄트, 로스카... 그리고 아직 정체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네브까지 이 4명은 인간의 기준에서는 지극히 신에 해당하는 "초월적인 존재" 또는 "종족"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4명만이 다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래도 종족인 것 같군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이오는 "기록자" 역할을 맡은 중립의 캐릭터이지요. 후반부에 가면 기록자로서의 임무를 접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는 합니다만,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군요. 조금 더 활약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인 추측
우선 제가 생각한 부분은 이렇습니다. 

1.  
공백은 임계점에 다다랐을 때 폭주합니다. 그리고 이 공백이 폭주했던 시기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최초로 공백에 휩쓸렸던 15년 전이며, 이 사건을 계기로 네브, 켄트, 로스카는 공백의 폭주 현상을 좌시하고만 있을 수 없게 되었죠. 


2. 
하지만 여기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엇갈립니다. 공백이 폭주하기 전에는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갖고 움직이던 그들이었으나, 공백이 폭주한 현 시점에서는 공통된 목표를 수행하기 전에 폭주하는 공백을 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백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했고 통제할 수 없다면 공백이 가진 힘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자는 것이 네브와 켄트의 의견, 통제할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원래의 목표를 진행하자는 것이 로스카의 의견으로 보입니다. 

결국 네브와 로스카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때 로스카는 네브에게 큰 상처를 입히죠. 또한 네브가 상처를 입음으로서 켄트가 그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나섰고 이를 통해 둘은 동맹 관계를 맺습니다. 

P.S : 켄트가 네브의 수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켄트와 네브가 대화하는 것을 보면 둘은 "동맹"관계이지, "상하"관계는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상하관계에 있는 자들이 "당신"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거나 서로 존대하진 않을테니까요. 


3. 
2번의 사건을 통해 "그들"은 일종의 파벌이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것에 대한 계획"을 준비 중인 네브와 켄트, 그리고 "예정대로 진행하는" 로스카. 

로스카가 예정대로 행하는 일이 무엇인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브와 켄트는 공백에 순응하며 살아가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계획이란 아마도 "인간들과 베시들에게 공백 에너지를 부여하여 자신들의 수하로 만드는 것"인 듯 합니다. 

추측을 하나 하자면 자신들이 직접 에너지를 쓰는 것은 많은 위험부담이 따르니 이미 발생한 공백에 사람들을 침투시켜 데자이어 워커 및 소울 정크로 각성시켜 군단을 조직하는 것이 네브 파벌의 계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것만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거나 이런 것이 네브 파벌이 가진 "계획"의 일부 같고요. 이 계획을 통해 하루, 어윈 등의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한 때는 데자이어 워커로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군단을 만든 후에 로스카와 같이 진행했던 어떠한 공통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적인 계획 같습니다. 


4. 
하지만 여기에서 제3의 세력이 끼어들었고 그 세력 또한 "그들"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중립 파벌 같습니다. 그리고 이 파벌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바로 "이오"이지요. 그러나 이오가 데자이어 워커였던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공백 밖으로 튕겨낸 존재는 아닌 듯합니다. 

이오 또한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고 이 일을 시행한 자는 켄트나 네브, 로스카 등보다도 훨씬 상위의 존재이거나 적어도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쟈일로라는 존재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아마도 이 존재가 쟈일로일지도 모를 일이죠. 

하나 이오는 처음부터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기록자로서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을 뿐이었죠. 그렇지만 "더 씽"이 부활했고 "더 프라이멀"이 나타남과 동시에 이오 또한 기록자로서의 임무를 끝내고 적극 개입을 선택하는데... 이것들이 "그들"이 가진 "어떤 공통적인 목표"와 연관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아직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대략적인 추측은 여기까집니다. 전체 시나리오로 보자면 이제 서론이 끝난 것 같네요.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인지라 스토리 덕후인 저로선 매우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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