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달성보의 이별
윤 호 정
달성보 달빛아래 헤어 지던밤눈물로 애원해도 돌아선 여인사랑이 떠난자리 물새만 울고맴도는 물거품에 잠겨든 추억이제는 지워야지 지워야 하지달성보 난간잡고 눈물 삼키며행여나 돌아올까 불러본 이름임떠난 빈자리엔 바람만 차고흐르는 강물위에 떠오른 얼굴이제는 잊어야지 잊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