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버지가 1200만원짜리 자전거를 샀는데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아버지가 너무 막나가는?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내 돈도 아니지만). 그는 분명히 사기당한게 틀림없다 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얼마후 생각이 바뀌었는데 나에게 자신의 자전거를 소개하는 아버지의 목소리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과 과거 그 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그는 앞으로 노예처럼 일하며 할부를 갚아나가겠지만, 그의 자전거가 그와같은 열정과 희열을 안겨준것만은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