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줍잖게 좋게 타이르는 듯하며 둘러댄 말로 추천이나 공감을 유도해내고 싶지 않습니다. 8년 가까이 오유를 하며 느꼈던 이중성에 대해 비판, 혹은 손가락질하고 싶습니다.
제발 다양성을 서로 인정합시다.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선민의식을 좀 떨쳐냅시다.
내가 불편할 때, 그 불편함이 과연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 꼭 내가 반대와 신고를 주어야만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남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꼭 그사람에게 꼭 반대와 신고라는 권리를 행사해야만 하나요?
우리 누구도 그렇게 잘나지 않았습니다. 유머 커뮤니티에서 내가 뭐라고 남을 그렇게 평가하고 깍아내려야 하나요.
오유는 유머사이트입니다. 유머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논란이 되는 주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려고 시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항상 많은 오해와 논란을 낳기도 합니다. 유머란 행복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날개짓이며, 억압과 속박에 대한 저항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날개짓하고 있습니다. 유머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유머만이 옳은 것이 아닙니다.
당직사관님이 왜 차단당하셔야 됐나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다수결로 신고를 먹여서요?
핑계대지 마세요. 이분이 차단당한 이유는 컨셉적 댓글을 자제하라는 내 말을 감히 듣지 않은 것에 대해 당신의 열등감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글의 내용과 관련이 좀 없으면 어떤가요. 내가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좀 하면 어떤가요. 왜 꼭 피드백이 있어야 하죠?
왜 하지 말라고 했을 때 계속 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많은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억지로 계속 하는 건 잘못되서요?
하지 말라고 한 당신들보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그 사람의 행동을 알고 있었고, 말리지 않았습니다. 왜 당신들은 말리지 않으려 하는 우리들의
의견을 듣지 않나요? 그 사람 댓글이 보기 싫으면 개인적으로 댓글 필터링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컨셉질도 당신들 맘에 들어야만 할 수 있다는
대단한 권력 의식이죠. 그렇죠? 아니 맘에 드는 글과 댓글에다 추천만 해도 충분히 내 의견은 피력이 되는데
왜 당신 맘에 안드는 글과 댓글에 반대에, 심지어 신고를 박습니까? 이래서 오유가 지금 이 지경 이 꼬라지가 된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자꾸만 기준과 선을 만들려 하고, 옳고 그름의 잣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려 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당신들 때문에.
회원을 몰아내지 마세요. 커뮤니티의 생명은 활력입니다. 사람도 없고, 당신들 입맛에 맞는 글만 올려야 하고, 글 하나 올릴 때도
이거 저거 불편하네요 빼액대는 커뮤니티에 누가 몸담고 싶을까요. 오유가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마세요.
막무가내인 새누리당 욕하고, 말 안통하는 노인들 욕하면서도 결국 본인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당신들 때문입니다.
아 정말 화나네요. 당직사관님이 왜 차단되어야 했는지 갓끈 풀고 토론 좀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