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콩나물에 푸짐한 해산물이 매콤하게 버무려진 해물찜은
식사로도 좋지만 역시 술안주로 최고다.
밖에서 사먹자니 비싸고
집에서 만들자니 이것도 비싼데 손질마저 번거롭고...
자취하는 사람들에게는 영 수지가 맞지 않는 음식이다.
꿩대신 닭이라고 신선한 해산물은 없지만
냉장 또는 냉동고에 언제나 자리한 어묵으로
저렴하고 푸짐하게 만들어 본다.
통통한 어묵과 콩나물을 입안 한가득 넣고
매콤한 맛이 땀을 쥐어짤때쯤 차가운 소주 한잔.
그리고 남은 양념과 채소들이 아쉬울때
따끈한 밥 한공기와 김가루, 참기름을 그릇에 담아
쓱쓱 비벼서 남은 소주 까지 마무리 한다.
아... 배부르고 취하는 하루의 마무리는 언제나 좋다.
- JEICHI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