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 어그로를 한번 끌어봤는데요..
기독교에 관심있거나 조금이나마 연관이 있으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성경의 요한 계시록에 있는 어구로서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다.'. 즉, 이 세상의 시작과 끝이 바로 나임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알파는 시작, 오메가는 끝을 이야기 합니다.
이거랑 도대체 과학이랑 뭔 상관이냐...
오메가-쓰리 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거에요 ㅎㅎ
이 오메가와 저 성경에 나오는 오메가가 같은 뜻이라는 사실!!
오메가쓰리는 지방산 중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지방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는데요~
여기서 맨 왼쪽의 글리세롤, 그리고 뒤쪽 구불구불한 선이 fatty acid 즉, 지방산 입니다.
사실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탈수반응을 일으켜서 만들어지는게 지방이긴해서 위 그림은 지방산의 완벽한 구조는 아니구요.
지방산은 밑에서 보실 그림에서 다시 보시겟지만 끝이 모두 -COOH, 카복실기로 끝납니다.
지방산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분류됩니다.
포화지방산은 수소가 '포화' 되었다 해서 포화지방산이고, 불포화지방산은 수소가 포화되지 않았다 해서 불포화인데요.
도대체 수소가 뭔 역할을 하냐... 하면
위 그림을 보면 작대기가 한줄짜리가 있고 두줄짜리가 있을거에요.
단일결합과 이중결합의 차이인데요. (한줄 = 단일결합, 두줄 = 이중결합)
결합수가 늘어나면 주변의 수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대학교에서 CC가 생기면 주변 친구들은 점점 멀어지는 것이랑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네요ㅎㅎ
어찌되었건 최대한으로 많은 수소가 있을 때는 단일결합으로만 있을 때이고, 이중결합이 하나라도 있으면 최대가 아니므로 불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지방 이야기로 돌아와서!!!
단일결합으로만 이루어진 놈들을 포화지방산, 일반적으로 동물성 지방이 여기 속합니다.
몸에 안좋다고들 이야기하죠. 녹는점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합니다.
단일결합이 아닌 이중결합이 있는 놈들을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불포화지방같은 경우 몸에 좋은 기름들을 이야기합니다. 올리브유랄지... '기름' 이라는 점에서 상온에서 일반적으로 액체로 존재하죠.
오메가쓰리는 불포화지방산에 속합니다.
당연히 오메가쓰리는 몸에 좋다던데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겟죠.
아래 그림은 오메가쓰리 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인 리놀렌산 (α-linolenic acid)입니다.
이중결합이 3개나 있네요.
그리고 밑에는 최근에 뜨고 있는 오메가쓰리 중 하나인 EPA (eicosapentaenoic acid)입니다.
그리고 전통의 강자 DHA(docosahexaenoic acid) 입니다.
이 셋은 모두 오메가쓰리 지방산 중의 하나로 공통점이 있죠.
위에 그림을 잘 보시면 금방 깨달으시겠지만, 뒤에서부터 3번째부터 이중결합이 있습니다.
즉, 끝(오메가)에서부터 세번째(쓰리)부터 이중결합이 있는 지방산들을 통칭하는 말이 오메가쓰리 입니다.
참.... 뭔가 엄청 간단한거를 엄청 어렵고 거창하게 설명한거 같네요ㅎㅎ
사실 오메가쓰리는 위에서 설명드린것처럼 뒤에서 세번째에 이중결합이 있으면 다 되는 거라 종류도 엄청 많아요.
여기있는데 모두 다 자연에 존재하는 오메가쓰리 입니다.
지방'산' 이라 끝에 보면 다 acid로 끝나죠.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ㅎㅎ
시간이 허용하는 한에서 질문에 답해 드리겠습니다.ㅎㅎ
출처 |
예전부터 써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건데...
과게가 죽는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자극받아서 작성했어요.
과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