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 사회의 고독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경우는 편의점 알바생이나 이자카야 종업원에게 눈길을 주거나
혹은 비싼 돈을 치르고 여자 바텐더가 나오는 바에 가는 방법 외에는 없다.
여자가 남자를 만나는 경우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남자, 여자, 모두가 고독하다.
사랑은 피냄새가 배어나오는 무엇이며
경제적 조건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꿈꿀 수 없고 꿈꿀 필요 없는 무엇이다.
그럼에도 오직 사랑만이 인간을 구한다고 작지만 필사적으로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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