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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억 - #4 팔짱
게시물ID : mystery_88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로파
추천 : 0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5 14:17:16
모임에서 그녀는 나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몇 번을 바라보았다
당돌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눈
그 시선을 보고선 그녀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직감이 들었지만 
글쎄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며칠 뒤 다시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그녀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팔짱 껴도 되냐고
싫지는 않았는지 쉬운 허락을 하자마자 
주머니에 손넣은 오른 팔 안 쪽으로 그녀의 손이 들어왔다 
허걱~
모임의 일행보다 앞서 가고 있는 우리 모습이
왠지 우수꽝스러워? 보일까싶어
주머니에서 손을 빼 그녀의 오른 쪽 어깨로 손을 얻었다
내 오른 팔이 마네킹 팔이 된 마냥,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잔뜩 어색하다

으응? 이건 뭐지?
수습이 안 되네

뒤에서 사람들이 수근수근거리며 웃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그리고 
그녀의 기쁨이 내게 전해진다

그래 맞어 
나는 당돌한 여자를 좋아하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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