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대한민국 초딩 남아를 가장한 비글이를 키우는 애엄마입니다.
올해초에 왕창 아프고 나서인지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는 비글군이 벌써 3학년. 두둥.
드디어 사랑반 수업없이 일반수업만 듣게된 비글군 장합니다. 껄껄
요즘 너무 바빠서 매일 늦게 들어오는게 일상이라 비글군이 잘때 겨우 들어오곤 했어요.
어제도 늦게 갔더니 이녀석 숙제하던걸 옆에두고 자고 있네요.
비글군이 숙제를 어떻게 했나 궁금해서 살짝 봤더니..독서록이네요. 예전에 독후감 같은거 쓰는 공책인가봅니다.
무슨책을 읽고 뭘 썼지? 궁금해서 펼쳐봤더니..
제목: 쉬운 일본어
??? 어? 나니?
이런 동화책도 있었나?
줄거리: 아이우에오카키쿠케코나니누네...??? 이후로 두장 넘게 빼곡하게 쓰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각종 과일과 동물, 탈것 등등
느낀점: 쉬운일본어는 이상한책이다.
???
독서록 밑에 있는 책을 봤더니 음... 예전에 남편사마가 일본 출장가기전에 간판이라도 읽어야겠다며 가져온 일본어책. ㅡㅡ 지금은 라면 받침
ㅡㅡㅡㅡㅡㅡㅡㅡ
뭐 그거라도 읽고 독서록을 쓰니 다행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고 있는 비글군 엄마가 격하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