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된 아이 아빠입니다.
맞벌이로 아이 키우는게 몸도 마음도 힘들어 푸념 좀 해 봅니다...
아이는 17년 1월 생인데 아내는 16년 12월부터 3개월 출산휴가를 받고
이후 1년간 육아휴직을 하고 3월 말부터 복직하여 회사를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3월부터 어린이집에 아이를 짧게 보내면서 적응 기간을 갖고
지금은 9시~10시 사이 등원 5시30분 전후 하원을 시키고 있는데요
먼저 있었던 문제는 어린이 집에서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은근 4~5시 사이에 하원 시키기를 바란다는 점이였네요...
그시간이면 다들 하원을 해서 아이가 힘들거라면서요...
법적으로는 7시까지(7시30분인지 정확하진 않네요)이지만
아이 맡겨놓은 입장에서 따지긴 힘들더군요
아내는 9시 반 출근이긴 한데 거리가 멀어서 아이 일어나기 전에 출근을 하고
저는 그나마 출근 시간이 좀 늦어서
아이가 일어나면 준비시켜서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지금은 제가 많이 바쁘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 회사가 가까워서
6시 전에는 하원을 시키고 있는데
바쁜 시즌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일단 걱정이네요...
뭐 이 문제는 지금은 어찌 어찌 넘어가고 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부터 잔병치레 한번 안하고 너무 건강하던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사네요...ㅠㅠ
지난 주말부터 콧물 가래 기침 감기는 약을 먹여도 낫질 않고
미열이 있었는데 오늘은 38도가 넘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해서 병원에 데려가 봐야 할것 같은데
오늘은 어찌 좀 일찍 퇴근해서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아프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엄마나 아빠가 회사에서 바로 달려갈수도 없고 참...
어린이집 종일반을 맡겨도 맞벌이 부부는 참 힘드네요...
출퇴근 시간이 일반적인 부부들은 보통 등하원 도우미를 고용하시는것 같던데
결국 저희도 그렇게 해야 할것 같아 보이네요...
우선은 아이가 자꾸 아픈게 너무 마음이 아픈데
병원에서는 몇일 어린이집 안보내고 쉬게 하는게 좋겠다고 하는데
아내는 복직한지 얼마 안되서 휴가쓰기 눈치보이고
저도 요즘 출퇴근 시간을 짧게 가느라 휴가까지 쓸 그럴 여건이 안되니 원...ㅠㅠ
너무 답답해서 그냥 푸념 해 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새삼 두명 이상 키우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맞벌이 하시며 육아하시는분들 모두 힘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