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티에 검은바지 흰색 운동화에 가방을 메고 빈 자리에 앉으셨다.
너무 예쁘게 생기셔서 (염치불구하고,기분나쁘셨겠지만)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죄송ㅠ)
계속 말을 걸어볼까 쪽지를 드릴까 고민만 하다가 어느새 대화역까지 도착
결국 용기가 없는 나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곧 도착이라 냅다 달림
때마침 버스가 오고 올라타서 그분을 다시한번 볼 수 있을까 창밖을 내다봄
근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또 같은 버스에 올라타심!!!
거의 한시간 넘게 같이 옴 오오~
이 무슨 운명의데스티니
는 개뿔 우연이겠지만....
다시 말을 걸까 쪽지를 드릴까 고민만 하다가 공책꺼내서 뒤적뒤적하는데 그분 내릴 준비하심......
공책 집어넣고 내 갈 길 가기로 함...
외모가 이렇지만 않았어도 말이라도 걸어봤을텐데 아쉽다.
어머니,아버지 왜 나를 용기없는 오징어로 낳으셨나요......
오랜만에 쪽지온거 확인했는데 글 안쓰면 강등시킨다고 해서 쓴 뻘글임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잠깐이나마 죽은줄로만 알았던 연애세포를 다시 뛰게 해주셔서 감사감사
올해는 꼭 연애합시다 솔로여러분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