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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진화.
게시물ID : science_4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valan
추천 : 0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2/13 10:03:05
예전에 책을 보면서 생각했던 내용을 잠시 적어 볼까 하고 
키보드 마사지를 하고 있네요 ^^;


아직 우리는 생명의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위대한 폭팔에 대한 결과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고
문명이 만들어 졌다는것은 조금 알게 되었죠.

박문호 박사님 강의중에(뇌와생각의출현) 
이런 말씀을 인용하셨는데
생명이란 생명이란 테마로 연주하는 다양한 변주곡이다 라구요.

그래서 생명은 다양하게 분화가 되었구요.
원핵진핵 다세포 분화 과정은 건너뛰구요. 
식물과 동물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우리 몸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전달 하면서
진화의 과정을 겪으며 살게 되는데

동물이나 식물은 마찬가지죠.

그중에 동물은 움직임을 통해 신경시스템을 획득하게 됩니다.
식물들은 가질 수 없는.. 식물은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미약한 신경 시스템으로 부터
우리는 고도로 복잡한 뇌를 획득하게 됩니다.
아마 여기서 진화의 양상이 달라진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전 까지의 진화는 유전자의 전달이 절대적인 것으로 후대에 이르렀지만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또 그다음에 글을 사용하게 됨으로 해서
한 세대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다음 세대로 전달이 될 수 있게 된 것을 말합니다.
또 한 개체(인간)가 가진 경험을 동시에 그 세대 전체로까지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로 전달되는 설계도의 산물인 뇌(생각)가 진화의 양상을 바꾸어 버립니다.
문명을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켜 신체적로 약하거나 질병이 있으면 죽었던 인간이
스스로를 고치고 치유하면서 자연도태가 되었던 작은 포유류들은
지구를 지배하고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존재로 바뀌게 된거죠.

인간의 몸내부 유전정보로만 다음세대로 전달되던것이
어느순간 외부기억장치처럼 말과 글을 만들어 다음세대로 생각을 전달하게 된거죠.
한 세대가 가진 기억/경험들을 말입니다.
인간의 뇌를 만드는 설계도 몸을 구성하는 설계도는 다음세대로 전달되지만.
두뇌속의 신경세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나 지식은 
유전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으니까요.

침팬지나 다른 동물들도 학습의 형태가 있습니다. 어미를 보고 따라하고 배우며 도구를 사용합니다.
아마 그들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처럼 외부 기억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2000년을 전후로 이런 네트워크는 전자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극대화 됩니다.
지구 반대편일까지 바로바로 체크되니까요. 생각이 공유되기도 하구요.

더 시간이 지나면 진화의 양상은 어떻게 될까요?
공상을 해보자면 
다음 단계는 외부기억을 좀더 사실화하고 고속화해서 전달하는 방법? 
아니면 아직 손을 대지 못한 유전자정보일까요?
몸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표현이 좀 이상한데요 AIDS바이러스의 항체라든가 감기 바이러스의 항체 같은)
우리 유전자를 스스로 손보는 단계가 이루어 질까요? 
(눈이 나빠지지 않게 한다던지, 살이 덜찌게 한다던지, 
추위나 더위에 더 강하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전 머리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ㅋ.)

아니면 진화의 가장 중요했던 발명인 죽음을 극복할까요?
심해의 어떤 생물은 불사하기도 한다더군요. 불사조처럼.ㅋ

수천년간 인간이 만들어온 지식과 경험들이 
요 수십년간은 구체적으로 검증되는 것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면서요.
이제야 스스로를 자각하게 된 인류가 말입니다.
80년대에 이르러서 겨우 인간에 지능에 대해서 정의를 했다고 하니 30년 사이에
꽤 많이 걸어온듯합니다.

전문적으로 많이 알지 못해서 그냥 감상 같은 걸 적었네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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