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돼먹지도 않게 천만 기독교인의 힘을 합쳐 이따위 소릴 해대는데 사실 토지공개념이야말로 구약성경의 희년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독교적 방법론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문대통령도 조찬기도회 50주년을 맞아 참석하여 50년은 희년의 해라고 분명히 밝히며 희년사상의 정의실현적 성격을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토지공개념의 기원이 성경이라는 논리를 왜 널리 사용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타종교를 의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사실 종교세력중 가장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진영이 기독교임을 생각하면 하루빨리 토지공개념의 기원은 성경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유당의 토지공개념=사회주의 논리를 맞받아치는데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토지공개념(지공주의)를 주장한 헨리조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며 그의 저서이자 토지공개념의 기본이념 교과서가 된 진보와 빈곤에는 지공주의가 희년사상에 기반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토지공개념=기독교사상 이라는 논리를 설파하여 극우보수 기독교 어른들에게도 어필하고 사회주의 개헌이라는 논리 반박에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안들을 사람은 절대 안듣겠지만 의외로 극우보수 기독교 어른들 중에는 성경말씀이라 그러면 살짝이라도 귀를 열어보려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