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오늘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미래에 대해 그려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혹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DSLR을 비롯한 기존의 카메라 시장을
끝내는 잠식해 버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출시 된 갤럭시 S9 카메라의 주요 장점인
가변조리개, 손떨림방지, 4K동영상, 저조도 촬영
슈퍼 슬로모션 등을 살펴보더라도
이러한 전망이 꽤 설득력 있게 보입니다.
반대로 스마트폰 카메라가 DSLR 카메라를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
전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마치 예전에 LP에서 ‘테이프와 CD’거기서 다시
MP3로 넘어갔던 그 시절에 있었던 논쟁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식의 전망이 가지고 있는 맹점은
다분히 현재의 관점에서 의견이 개진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계속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조도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스마트폰은 DSLR의 보케효과를 내기 어렵다.
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DSLR이 미래에도 건재할 것이라 지지하는 반대측의 논리들이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지지했던 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에서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관점에서는 어떤 반대 의견들이 있을까요
지금은 많은 분이 센서의 크기를 이야기합니다.
스마트폰은 더욱더 슬림해져야하고 더 가벼워져야하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두께나 렌즈의 구경 등을 고려해 보았을때,
1인치 미만의 센서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이것 때문에
DSLR카메라를 따라올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저는 굉장히 그럴듯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렇다면 이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수 있을까요?
우선은 센서크기의 열위를 극복하기 위한
각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개발 혹은 마케팅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더욱 높은 화소
우선은 더욱 높은 화소를 이야기 해볼 수 있겠죠
점점 제조사들의 카메라 화소는 높아지고 있고
몇 년 전에 출시 된
노키아의 퓨어뷰나 오포의 파인드7의 경우는
각각 무려 4100만 5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언뜻 보기에 높은 화소가 고화질 사진을 보장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제품들, 이 스펙들 지금은 왜 잊혀졌냐구요?
작은 센서, 작은 구경의 렌즈 여기에 높은 화소는 노이즈라는 필연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결국은 센서크기의 열위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이라는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고
마케팅 측면에서의 의미가 더욱 있어 보입니다.
2. 두번째는 낮은 F값과 고감도 ISO 지원입니다.
우선은 카메라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이러한 방향성들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데에 공감 하실 겁니다.
이제 1.5의 F값을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찾아볼수가 있는 시대에 와 있죠
물론 그렇습니다. F값을 작게 만드는게
좋은 기술이라는데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F값 만으로 렌즈를 판단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우선은 렌즈를 판단할때는 렌즈 자체의 밝기와 고르기, 또 수차현상 같은 것들도 있고.
이해는 갑니다.
아무래도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F값 같이 숫자로 표현하기 편한 부분부터 발전이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죠.
3. 다음으로 소프트웨어적인 합성인데요
사진을 여러번 찍어서 합성을 하는 겁니다.
HDR 기능 많이 쓰시죠?
HDR 같은 경우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다이나믹 레인지를 확보하는 것이고,
이것과 유사한, 조금 재미있는 기능이 몇 년 전에 올림푸스 카메라에 탑재가 되었었는데
센서를 미세하게 움직여서 사진을 여러 번 찍은 후에 합성을 해서 고화소 스틸컷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굉장히 기발하죠 그런데 이 기술 역시 문제점이 있죠.
보통 우리가 사진을 찰나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 물체를 여러번 찍어서 합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간, 이 찰나의 순간을 담는 것입니다.
논외이지만 결국 기술이 가야할 방향은 6천만화소 8천만화소 와 같은
무조건이고 양적인 부분의 확대가 아닙니다.
결국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혹은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오고 향유하는
철학 속에서 발전 방향이 수립이 되야하는 것이죠.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이러한
센서크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이 녀석들을 DSLR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에 대해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MULTI LENS가 되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LIGHT사에서 발표 했었던 L16이
몇년 후 미래에 볼수 있을 완성형 스마트폰 카메라의 프로토타입격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35mm 70mm 150mm의 초점거리를 가진 16개의 렌즈
를 통해 동시에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앞서 말씀드린 찰나의 미학을 담는 카메라의 철학에도 충실하고
적은 센서크기를 여러장의 이미지 합성을 통해 커버 하여 선명한 시진을 얻고
의미있는 초점 거리들을 가진 완성형 카메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2015년 이 당시의 기술로 제작했을 때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2년 동안 센서를 비롯해 앞서 살펴본 것 처럼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진일보 하였습니다.
제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미래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더 낙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물론 여러개의 렌즈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외형적인 변화가 필요하겠습니다만,
결국은 이 역시 기술이 해결해줄 부분으로 보이고, 현재의 기능들 속에서 DSLR급의 선예도와
충분한 레인지의 광학줌을 갖게 된다면,
완성형의 스마트폰 카메라가 탄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미세화된 공정이나, 알고리즘등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는
기술에 대해서는 그저 숫자를 보는것 이외에는 할 것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지는 혁신들은 정말 마음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처음 보았을때 지금 쯤이면 꽤 멋진이 등장할 것으로 믿었는데
다만 아직은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라는 것이 아주 훌륭한 설계적 혁신을 갖고 있어도
그 외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아직 LIGHT사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고
메이저 제조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하는 것이
더 빨리 완성형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연일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관련된 기사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제조사에서 스마트 폰을 출시하기 전에,
수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신제품에 대한 루머를 접하고, 그것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이제는 이 무거운 카메라들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러나 실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나면
아.. 역시 아직까지는 무리겠구나 하는 생각들 하지 않으시나요?
그러나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아이폰 플러스나 갤럭시 노트에서 볼 수 있었던 듀얼카메라가
속속들이 매스 제품들로 확산되고 있고,
세번째 카메라의 용도가 조금은 다르지만
트리플카메라는 화웨이의 P20 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멀티렌즈 카메라 시대가 열릴 조짐이 보이는데요
물론 현재까지는 초점거리가 서로 다른 렌즈가 한 개씩 만 들어가기때문에,
화질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아웃포커싱이나 줌을 위함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멀티렌즈는,
동일시간대에 다수의 렌즈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로 꽃을 피울 것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DSLR의 무게와 크기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은
그때가 오면 새로운 DSLR카메라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겠죠
아니면 적어도 소니의 rx100이나 캐논의 G시리즈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사라질지로 모르겠습니다.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