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질긴 인연입니다” 2012년 봄, 학보사 기자인 한 청년이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도식 취재를 위해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터라 취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역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청년도 김경수 본부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추도식 준비로, 이따가 연락드리겠습니다.” 거절의 뜻으로 생각한 청년이 봉하마을을 떠나려는 순간, 뜻밖의 문자를 받습니다. ‘지금 잠시 여유가 있는데 어디 계신가요? 그 쪽으로 가겠습니다.’
15분간의 인터뷰가 청년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김경수와 함께 청년 정치인의 길을 걷습니다. 2년 뒤 경남도지사 선거와 다시 2년 뒤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사람은 함께 했습니다.
당선 3일 후 김경수 당선자는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에게 제안합니다. “나와 함께 국회에 가자, 가서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우고 다시 내려오자”
촛불 대선이 끝나고는 김경수 의원은 다시 청년에게 말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게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렇게 청년은 먼저 경남으로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청년은 바로 저, 신상훈입니다.
15분의 대화가 6년의 인연이 되었습니다. 참으로도 질긴 인연입니다. 이제 도지사와 도의원이 되어 함께 도민의 편에서 일할 차례인가 봅니다.
오늘,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에 출마합니다. 청년의 말에 귀 기울여준 사람, 청년에게 힘이 되어줄 사람, 대학생 기자와의 약속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은 그의 출마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