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구구장을 갔는데,
제가 깜빡하고 가방에 넣었던 벚꽃에이드를 안 먹었더군요.
가방 검사하다 캔이 있는게 걸렸습니다.
그래서 몰랐다고 얘기하고 컵에 담아서 가져가겠다고 하니까 캔 음료는 아예 반입 자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밖에서 먹고 들어오겠다고 해도 못 주겠다네요.
별 수 없이 그냥 줬습니다.
경기 끝나고 야구장 나오면서 그 캔 받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더니 못 주겠다고 합니다.
아까 제가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도 가져가셨으면 다시 줘야지, 왜 안 주냐.
그거 내가 편의점에서 돈 주고 산건데 왜 맘대로 못 주냐고 하니까 원래 반입이 안되네 어쩌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경기 끝나고 집 가는 길인데 무슨 지장이 있냐고 지금은 주면 되지 않냐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끝까지 못 주겠다고 대답을 하더군요.
주변 지인 분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캔음료를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까지 하네요.
다른 야구장에선 컵을 주면서 따라서 들어가라고 하던데 유독 여기만 이런건가란 생각이 들면서
최근에 대구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굉장히 하루 종일 기분이 언짢았던 하루였습니다.
얼마 안 하는 음료수긴 했지만,
자기들 마음대로 가져가놓고서 못 주겠다고 하는 거 보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군요....
편의점 가서 벚꽃에이드나 사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