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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있었던 애플 키노트 정리해보았습니다 [299 달러 아이패드 외]
게시물ID : it_6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기차
추천 : 1
조회수 : 10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9 0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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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3월 28일(한국시각) 시카고 레인텍 컬리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애플 미디어데이 프레젠테이션 내용입니다.






Scene#1. Opening 
Tim cook 의 오프닝 인사가 끝나고, 그간 애플이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창의성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언급합니다. 이번 행사가 Chicago Lane Tech College 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다는 점과 함께 오늘의 대주제가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순간, Tim Cook은 이번에도 오프닝 이후, Greg Joswiak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Scene#2. 교육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 
Greg Joswiak은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 프로는 전문가 영역에서 Creativity를 담당하는 확고한 플랫폼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후 Learning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되며 기존 전문가의 영역에서 사용되어 왔던 애플 펜슬을 향후 저렴한 기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플랫폼을 아이들을 포함한 매스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아이패드 제품 전략의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제시하였습니다. 이 전략의 제시하며 전문가의 영역에서 매스로 연결시키는 그 당위성으로 '교육'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것은 꽤 영악한 부분이네요. 


Scene#3. Apple Pencil 
다음 부분은, 바로 아이패드와 교육이라는 이 두 단어를 연결시키는 것인데요. 앞서 언급된 애플펜슬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이 전문가의 영역에서 쓰는 애플 펜슬을 싼 가격의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그들의 주장은 이 제품이 얼마나 정교하고, 믿음직한 디바이스인지에 대한 하드웨어적인 어필임과 동시에, 프로들의 영역과 조금 다를 것 같은 교육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이 플랫폼을 확장시킴에 있어서, 활용방안으로 함께 언급되는 애플만의 차별화된 노트필기, 워크쉬트, 진보된 IOS 11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어필과 함께 어우러져 그 주장을 자못 호소력 있어 보이게 합니다. 여기에 학생 구매 시, 299달러라는 가격은 그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 주네요. 


Scene#4. 새 아이패드가 가진 또 다른 매력요소 - AR 
애플은 AR글래스 업체 버바나를 인수하고, AR디스플레이 업체 EMagin에 투자를 하는 등, 일치감치 AR에 대한 방향성을 천명하였었는데요. 이 AR이, 지난 아이폰x와 함께 발표된 애니모지에 이어, 다시 한번 프레젠테이션에 등장 하였습니다. Greg은 IOS가 세상에서 가장 큰 AR 플랫폼이라는 발언을 통해 이 러한 방향성에 대한 애플의 입장이 확고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A10 fusion AP 그리고 향상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새로운 아이패드가 AR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임을 설명합니다. 

   

Scene#5. 결국은 컨텐츠, 그리고 그것을 준비한 애플 
매번 애플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제가 할 일이 없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애플의 프레젠테이션은 재미가 있습니다. 늦은 밤 홀로 스트리밍을 보며 어제도 기다리던 그분을 만났는데요.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AR을 통해 교실로 개구리를 불러오고, 그 개구리를 살펴보고, 불쌍한 한 마리의 개구리를 죽이지 않고 해부도 해보는 것입니다. 대단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즐비하고, AR/VR 엑스포 가면 매일보는 것들이죠 그런데 왜 호들갑이냐구요?   이런 기술이 있다는 것과, 이 기술을 조만간 나와 내 아이가 사용할 수 있겠구나의 차이가 아닐까요? 그다음 프레젠터가 나오기 전 Greg Joswiak은 "Great teacher and Powerful technology are an incredible combination"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 데요, 이어 애플의 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인 Susan Prescott이 등장합니다. 


Scene#6. 결국 모든 제조사들의 최후의 목표는, 제품 생태계를 만드는 것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잊고 있었던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선생님들인데요, 저는 그저 아이패드가 어떤 제품이고, 어떻게 판매를 하겠느냐까지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교육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애플의 제품 생태계가 온전히 유지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이 교육 디바이스로서 교육 현장에서 활용이 되어야겠죠. Susan Prescott은 선생님들의 역할에 대해 칭송하고, 그들과 학생을 이어 줄 매개체를 소개합니다. 바로 Schoolwork라는 앱인데요. 


Scene#7. SchoolWork 
이앱은 클라우드 기반의 무료 어플로,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서 선생님은 손쉽게 PDF나 웹 링크 등으로 과제를 내주거나 개별 학생의 진도율을 체크할 수 있고, 반대로 학생 입장에서는 과목별 과제들을 정리해서 보거나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과제를 제출할 수도 있는 어플입니다. 애플이 노리는 아이패드 기반 교육 생태계의 뼈대가 되는 어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cene#8. Everyone can create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애플스러웠던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이 Everyone Can Create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Technology can unleash kids creativity and creative genius in the classroom이라는 문장에서 그 세부 방안에 대해 자못 궁금해집니다. 이어 Music Video Photography and drawing이라는 네 가지를 아이들의 창의성에 관련된 핵심 명제로 칭합니다. 느낌이 오시죠? 이 네 가지가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활동중에 창의성과 연관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카테고리가 됩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통해 만든 영상들이 차례로 소개가 되는데요.  Susan Prescott의 아이패드가 아이들의 창의력과 그들을 표현하는 기술들을 만개하게 해줄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맺음말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마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의미하는 것 
위기의 순간을 보내는 애플에서 그리고 있는 그들의 중장기 제품 전략 방안을 보면 애플이 생에 주기 이론 그래프의 마지막 단계로 치닫고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애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저 애플 펜슬이 지원되는 저가형 아이패드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애플 생태계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안을 통해 애플이 교육이라는 매우 공공적이고 사회 기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는 것과 동시에 저가형 제품 출시로 인한 브랜드 가치하락을 영리하게 피하면서 결국은 매출기여도가 가장 큰 일반 매스티지 고객 타켓에서의 매출 확대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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