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donga.com/3/all/20120330/45182442/1 첫째는 황사의 약 10%를 차지하는 석회성분이 산성비를 중화시키거나 토양산성화를 막아준다는 점이다.
이덕분에 북유럽에서 다수 발생했던 산성호수가 한반도에는 없음
둘째는 우리나라 산악토양에 부족한 마그네슘(Mg)과 칼륨(K) 등 주요 제한영양소(식물 생장을 위해 일정량 이상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황사에 다량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 교수는 “만약 황사 발생이 중단된다면 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철(Fe)의 양도 급감할 것”이라며 “바다의 제한영양소인 철이 줄어들면 플랑크톤 양이 급감하고, 결과적으로 바다 생태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분이 거의 없는 한반도 토양(오래돼서)과 연근해에 영양분을 공급
마지막으로 최근(2012년) 환경부가 낸 ‘황사 시 중금속 농도 현황’(2008∼2010년)을 보면 서울 등 7대 도시에서 황사가 발생했을 때나 아닐 때나 납(Pb)이나 카드뮴(Cd) 등 유해중금속의 농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사의 토양성분 때문에 철이나 망간(Mn) 농도가 높아졌을 뿐이다. 앞선 2002∼2006년의 수치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장임석 연구관도 “아직 황사의 모래먼지가 중금속 유입을 더 촉진한다는 보고는 없다”며 “황사와 중금속 간의 관계는 그동안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