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냥 오빠 동생 정도로 친하게 지냈어요

진짜 친하게 지내서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자고 (진짜 잠만 잤습니다) 

관계만 없었을 뿐 거의 동거라고 봐도 될정도로요

그렇게 졸업까지 했는데 졸업하고나니 볼 기회도 줄어들고 서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서운해지고 오해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일방적으로 쌀쌀맞게 대하고 연락을 끊었는데

요즘 마치 학교다닐때처럼 되게 살갑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차갑게 대했는데 그럼에도 저를 생각해주고 다시 돌아가고파하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아서 자꾸 제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거의 5년만에 여자로 보이는거 같아요

이런 관계에서 제가 남자로 다가가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