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DAP로 갈아탄 이후 가장 크게 와닿은 차이가 음원의 위상 표현입니다. 느낌 그대로 표현하자면 머리 주변에 음이 나타나는 선들이 하나씩 그러져 있는 느낌인데, 갈아탄 이후 그 선의 선명도가 낚시줄에서 현악기의 현이 된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특정 회사의 음원에서 위상이 조금 어긋난것 같은? 느낌이 종종 듭니다. 스튜디오 음원 같은 경우 의도적으로 위상을 그 위치에 잡아둔 느낌이 아닌 이상 대칭으로 잘 나온다 느끼구요.. 라이브나 오케스트라 등등 다른 종류의 음원은 잘 듣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네요
자주 듣는 나가수 복면가왕 펜텀싱어 세 분류로 봤을때 복면가왕과 펜텀 싱어는 스튜디오 음원을 조금 라이브 느낌이 나게 편집한것 같은 위상이 제 위치에 잘 정렬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나가수쪽 음원들은 뭐랄까 관객과 가수 사이 중간 어딘가에 제가 끼어있는 느낌입니다. 악기들은 제 위치에서 울리고 가수분들이 제 왼쪽이나 오른쪽 어딘가에 서있어서 보컬이 정수리 부근 어딘가에 맺히는게 아닌 다른 위치에 맺히는 느낌입니다.
4에서 중심이 머리의 중심이라 하였을때 [박정현 - 나 가거든] 의 경우 목소리가 정수리 동남쪽 방향 어딘가에 맺히는 느낌
[YB - 크게 라디오를 켜고] 의 경우 위와 반대로 서남쪽 부근에서 자주 맺히나 가끔 중간 비슷한 부분으로 이동하는 느낌
[국카스텐 - 잊혀진 계절] YB 보다 더 서쪽에 가까운 위치로 쏠린듯한 느낌
스튜디오 음원 같은 것을 들어보면 디바이스나 착용상 문제는 아닌거 같구요 .. 케이블도 언밸런스 사용중이라 케이블 문제도 아닌거 같습니다. 가수별로 보컬의 위상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무대 구성할때 위치 그대로 표현이 되는건가 마이크의 위치 탓인가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