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선투표제에 대해서 현재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경선 관련해서 예비후보들의 입장입니다.

서울시장 관련해서 박영선, 우상호가 촉구

경기지사 관련해서 전해철, 양기대가 촉구

광주시장 관련해서 민형배가 요구

 

 

현재 오유내에서 결선투표 도입 자체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제안에 대해서도 찬성 분위기는 압도적이네요.

 

 

 

이때 이재명 시장은 퇴임 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쉬고 있긴 했지만 양기대 전해철 후보가 22일 신라호텔 회동에서

결선투표제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직후 바로 1차로 "공감"이라는 입장을 말했었습니다. 

 

 

 

 

 

결선투표제와 관련해서 당의 입장에 맡기겠다는 기존의 입장이 있음에도 두 후보의 신라호텔 회동 직후 이재명 시장이 입장을 발표할 새도 업이

결선투표를 피한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지자 공식일정 시작과 동시에 공개적으로 수용한 것 같습니다. 공개적인 제안이 있었고 언론에서 이것을

기사화 시키니 어쩔 수 없이 기존 입장에서 좀더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겠죠.

 

여기서 부터는 사족입니다. 지지자를 떠나서 담담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저는 결선투표제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런식의 도입은 원하지 않습니다.

 

사실 결선투표제에 대한 공개적인 제안이 당사자들에게는 언론의 주목을 받아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하나의 홍보수단으로 좋긴 하겠지만 수백개의 선거구가 존재하고 각자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수백의 후보자가 존재하는 선거에서 개인

후보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선투표제를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바라직한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지도부나 다른

후보들에게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죠. 결국 결선투표제가 언론의 화두가 되면 좋을게 없다고 봅니다.

 

현재 안그래도 결선투표제에 관해 설왕설래하는 후보들이 많은데 자칫 민주당의 투표방식이 공정성시비로 흐를 가능성이 크고 이것이 

민주당 비토세력의 먹잇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개별 선거구마다 투표방식을 달리 적용하든 일괄적으로 적용하든 정확한 기준을

조속히 만들어야 하지만 이과정에서 조차 진영내 잡음이 발생할 여지가 크죠.

 

결선투표방식의 도입은 지도부의 철저한 계산하에 지방선거 전체의 그림을 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 후보들은 개별적으로 지도부에

입장을 전하고 공식적으로는 지부도의 입장에 따른다고 하는게 옳지 않았나 생각이 들지만 이미 경기도는 결선투표제에 대한 후보간에 

명시적인 찬성 의견이 모아졌고 이것이 전파를 탄만큼 부디 여론에 떠밀려 결정이 나는 형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